SGMW 신형 MPV ‘싱광 730’ 공개
카니발 절반 가격…EV·PHEV까지 가능
7인승 실내·500km 전기 주행거리 강점

상하이자동차·GM·우링 합작사인 SGMW가 신형 중형 MPV ‘싱광 730’을 공식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사전 예약자는 약 13만 원의 계약금으로 27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첫 물량은 이미 중국 내 220개 도시 전시장에 배치됐다.
카니발의 절반 2천만 원대 가격

싱광 730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약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기아 카니발(시작가 3,600만원대)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이 상당하다. 특히 카니발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위주지만, 싱광 730은 내연기관·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순수 전기차(EV)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전동화 라인업과 공간 활용

싱광 730은 전장 4910mm, 전폭 1850mm, 전고 1770mm, 휠베이스 2910mm로, 차체 크기는 카니발(5155mm/1995mm/1775mm/3090mm)보다 소폭 작다. 하지만 2+2+3 구조의 7인승 시트 배치로 가족 중심의 공간 활용성을 강조했다.
- EV 모델은 100kW(134마력) 모터와 54.5·60kWh 배터리, CLTC 기준 450~500km 주행 가능
- PHEV 모델은 1.5L 엔진과 전기 모터 조합
- 내연기관 모델은 1.5T 터보 엔진(174마력) 탑재
카니발 하이브리드(합산 245마력)와 비교하면 출력은 낮지만, 전기차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편의사양과 실내 구성

실내는 플로팅 센터 디스플레이와 무선 충전 패드를 적용했고, 2열 독립시트에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더해 장거리 이동 시 편의성을 높였다. 카니발이 제공하는 듀얼 스크린, 고급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과 비교하면 단순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기능만 담았다는 평가다.
싱광 730은 중국 현지에서 ‘가성비 MPV’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카니발 대비 절반 이하 가격이 가장 큰 무기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브랜드 신뢰성과 안전성, 사후서비스 등이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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