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 뮌헨 데뷔
5.8m 차체· ‘비전 엑스펙트라’ 콘셉트카
AI 기반 콘솔 ‘보텍스’와 혁신적 실내 디자인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등장한 아바타 비전 엑스펙트라는 단순한 쇼카가 아니다. 창안과 CATL이 합작한 아바타 브랜드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 ‘더 에너지 포스(The Energy Force)’를 담은 미래 지향적 모델이다.
차체 길이는 5,843mm로, 롤스로이스 팬텀보다도 길며, 휠베이스는 3,450mm에 달한다. 콘셉트카 특유의 과감한 요소와 럭셔리 세단을 넘어서는 위용으로 브랜드의 기술적, 디자인적 비전을 드러냈다.
외관: 조형미와 실험적 요소
비전 엑스펙트라는 매끈한 차체 패널과 넓게 조각된 휀더, 대형 글라스 캐빈을 통해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구현한다. 전면부는 이중 구조의 시그니처 라이트와 거대한 공기흡입구, 보닛 위에 장착된 엠블럼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도어 핸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B필러가 없는 백힌지(뒤로 열리는) 도어가 적용돼 입출입 편의성과 시각적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실내: ‘보텍스’와 감성적 인터페이스
실내의 핵심은 AI 기반 콘솔 ‘보텍스(Vortex)’다. 이는 조명과 인터랙션을 통해 운전자와 감성적 연결을 형성한다는 콘셉트로, 투명 디스플레이와 결합해 새로운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를 제시한다.
제스처와 터치에 반응하는 단일 제어 장치, 조형미를 강조한 시트, 그리고 다이내믹 라멜라 구조는 콘셉트카다운 파격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네 개의 독립 좌석은 럭셔리 세단과 미래형 쇼카의 경계를 허문다.
브랜드 전략과 향후 전망
아바타는 현재 11, 12, 07, 06 등 네 가지 모델을 중국 내 판매 중이며, 누적 14만 대 이상을 인도했다. 이번 비전 엑스펙트라는 양산 가능성이 낮지만, 2030년까지 17개 신차 출시 계획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만약 양산된다면 기존 모델처럼 EREV(증확장 전기차)와 BEV(배터리 전기차) 구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뮌헨에서 공개된 이 콘셉트는 단순한 ‘쇼카’가 아니라 아바타가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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