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동화 SUV 대중화 위한 핵심 모델 EV5 공개
1회 충전 주행거리 460km·첨단 안전 보조 시스템 탑재
합리적 가격과 실용성으로 국내 EV 시장 공략 본격화

기아가 9월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하는 ‘더 기아 EV5’는 정통 SUV 바디타입을 기반으로 한 전용 전기차다. EV6, EV9에 이어 선보이는 다섯 번째 E-GMP 기반 모델로, 기아는 EV5가 국내 전동화 패밀리 SUV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5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휠베이스 2,750mm의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동급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1,041mm에 달하는 2열 레그룸은 준중형 전기 SUV 중 최고 수준으로, 뒷좌석 탑승자의 편안한 거주성을 확보했다. 실내는 대담함과 자연 친화적 감각이 어우러진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으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각적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풀플랫 시트, 시트백 테이블, 3존 독립 공조 시스템 등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을 강화했다.
강인함과 세련미를 담은 외관 디자인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SUV다운 박시(Boxy)한 실루엣과 역동적인 디테일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적용돼 세련된 인상을 주며, 후면부는 수평·수직으로 길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와 단정한 테일게이트가 안정적 이미지를 완성한다.
측면은 사각 펜더와 직선 위주의 실루엣으로 SUV다운 당당함을 표현했다. 특히 EV5 GT-라인은 전용 19인치 휠, 블랙 헤드라이닝, 전용 스티어링 휠 등으로 스포티한 개성을 부여했다. 외장 컬러는 스노우 화이트 펄, 아이스버그 그린, 마그마 레드 등 9가지, 내장은 브라운·블랙·그레이 톤 4가지로 선택 가능하다.
성능과 안전을 겸비한 전동화 패밀리 SUV

EV5는 81.4kWh의 NCM 배터리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295Nm의 전륜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60km에 달하며, 35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3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i-페달 3.0과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을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성과 주행 효율을 높였다.
안전 측면에서는 가속 제한 보조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를 비롯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기본 탑재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후석 승객 알림 등도 포함돼 차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한다.
다소 높은 가격, CATL 배터리 이슈

EV5의 국내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시 ▲에어 4,855만 원 ▲어스 5,230만 원 ▲GT 라인 5,34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하면 기본 트림 기준 4천만 원 초반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기아는 고객의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EV5 트리플 케어’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6개월 유예형 할부,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재구매 할인 등이 포함돼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EV5는 매력적인 전기차로 보여지지만, 실제 판매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당초 기대보다 다소 높게 나온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산 CATL 배터리 탑재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1
디자인을 좀 잘 뺄 수는 없는 걸까요?왜 죄다 비슷한 디자인인지 알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