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룩 적용된 소형 SUV, 부분변경
수직형 헤드램프·스타맵 시그니처 조명
MHEV 도입…국내 출시는 미정

기아가 1일 신형 스토닉을 공식 공개하며 글로벌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섰다. 이번 모델은 2차 부분변경을 거친 것으로, 기아 최신 전기차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패밀리룩을 적극 반영했다. 특히 전면부 수직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돼 한눈에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느낄 수 있다.
소형 SUV 시장의 트렌드를 고려한 만큼 단종 후 다시 부활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다만 이번 신형 스토닉은 유럽 시장 전용 모델로 먼저 출시되며, 국내 판매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단종 후 부활, 유럽 시장이 핵심

스토닉은 2017년 처음 공개되며 기아의 엔트리급 소형 SUV 라인업을 담당했다. 그러나 2019년 셀토스가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고, 결국 2020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는 조용히 단종됐다. 반면 현대차의 형제차인 베뉴는 꾸준히 판매되며 2025년형 연식 변경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스토닉의 재출시를 통해 소형 SUV 수요가 여전히 활발한 유럽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럽은 도심형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높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증가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신형 스토닉의 성과가 주목된다.
최신 패밀리룩과 강화된 상품성

신형 스토닉의 외관은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전면부는 수직형 헤드램프,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 슬림해진 그릴로 구성돼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GT-라인 모델은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와 범퍼 인테이크가 적용돼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측면부는 새로운 범퍼 디자인으로 인해 전장이 기존 모델 대비 65mm 길어졌으며, 신규 16·17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추가돼 전후면 디자인 통일감을 강화했다.
실내는 최신 기아 모델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신형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 시스템, 직관적인 공조/인포 전환 조작계 등이 적용됐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제동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돼 소형 SUV임에도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파워트레인과 친환경 전략

신형 스토닉의 핵심은 파워트레인이다. 기본 모델은 1.0리터 3기통 터보 엔진으로 100마력을 발휘하며,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가 결합된 모델은 115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이 조합은 유럽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효율, 친환경 SUV 트렌드에 맞춘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연비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에 효과적인 MHEV 시스템은 특히 도심 주행과 장거리 주행 모두에서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아는 신형 스토닉을 통해 단순한 소형 SUV가 아닌, 합리적 가격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갖춘 도심형 SUV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경쟁 모델로는 현대 베뉴, 르노 캡처, 푸조 2008 등이 꼽히며, 디자인·상품성·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ADAS 기본 적용, 1.0L 터보 및 MHEV 파워트레인으로 상품성을 강화했으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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