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모터쇼서 공개, 13만원 계약금으로 예약 가능
40분간 수중 주행 가능, 1,400km 주행거리 확보
751마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첨단 편의사양

체리(Chery)가 청두 오토쇼에서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프로더 SUV, ‘제투어 종헝 G700’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예약금은 700위안(약 13만 원)이며, 정확한 판매가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종헝은 제투어의 신규 오프로더 서브 브랜드로, 이번 G700은 첫 번째 모델이다.
외관은 정통 오프로더 SUV답게 각진 박스형 차체와 외부 장착 예비 타이어를 갖췄다. 앞뒤 범퍼에는 견인 고리가 달려 있어 험지 주행 대비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후미등은 디지털 방식으로 설계되어 다양한 도형과 문자 표시가 가능하다. 이는 단순한 안전 장치를 넘어 커스터마이징 요소로 작동해 오너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수중 주행 가능한 강력한 내구성

제투어 종헝 G700의 가장 큰 특징은 수중 주행 능력이다. 전장은 5,198mm, 전폭 2,050mm, 전고 1,956mm의 풀사이즈 SUV로, 휠베이스는 2,870mm에 달한다. 최대 지상고는 320mm이며, 970mm 깊이의 수중을 주행할 수 있다. 제조사는 최대 시속 4.5노트(약 8km/h) 속도로 40분간 물속을 달려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캐빈은 20kPa 수압과 초당 5m의 수류를 견디도록 설계됐다. 지형 인식 기반의 지능형 오프로드 모드와 저속 4륜 구동 시스템도 지원해 험난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751마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초장거리 주행

동력계는 체리의 ‘쿤펑 슈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CDM-O)’을 기반으로 한다.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 2단 DHT 변속기를 결합해 총 출력 560kW(751마력), 최대토크 795Nm를 발휘한다. 엔진 단독으로도 155kW(208마력)의 출력과 340Nm 토크를 내며, 열효율은 45.5%에 달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6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 역시 100km당 1.39리터에 불과하다. CATL이 공급하는 4C 션싱 배터리팩을 탑재해 총 주행거리는 1,400km에 이르며, 급속 충전 시 10분 만에 배터리 잔량을 30%에서 80%로 끌어올릴 수 있다.
첨단 인포테인먼트와 럭셔리 편의사양

실내 역시 정통 오프로더의 거친 감성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각진 도어 트림과 사각 송풍구는 터프한 인상을 주며, 15.6인치 중앙 제어 스크린과 35.4인치 확장형 디스플레이가 운전석 전면에 배치됐다. 3스포크 플랫바텀 스티어링 휠은 역동성을 강조한다. 뒷좌석에는 17.3인치 대형 천장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또 차량 내 냉장고는 –6℃부터 50℃까지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이나 캠핑에 적합하다. 좌석은 통풍·열선·마사지 기능을 모두 지원해 고급 SUV 못지않은 쾌적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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