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확정
1억4500만원부터…사이버비스트 1.6억
스테인리스 차체·834마력 전기 픽업 등장

테슬라코리아가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를 공식 확정하며 가격을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라인업은 듀얼 모터 AWD 모델과 최상위 삼모터 사양의 사이버비스트 두 가지다. 가격은 AWD가 1억4500만원, 사이버비스트가 1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문 일정은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기존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9월 5일부터는 신규 고객 주문 접수가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에서도 전기 픽업의 상징성을 강화하겠다”는 테슬라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스테인리스 차체

사이버트럭은 공개 당시부터 파격적인 외관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각진 차체와 단순한 직선 위주의 디자인은 기존 픽업과는 전혀 다른 미래지향적 인상을 준다.
차체에는 스테인리스 특수합금이 사용돼 ‘가장 튼튼한 픽업트럭’이라는 콘셉트를 반영했다. 제원은 전장 5682mm, 전폭 2032mm(미러 제외), 전고 1946mm, 휠베이스 3635mm에 달한다. 실내는 18.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2열 전용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인테리어 철학이 반영됐다.
파워트레인과 주행 성능

사이버트럭 AWD는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총 600마력을 발휘한다. 최상위 사이버비스트는 삼모터 구동 방식으로 834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사이버비스트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2.7초밖에 걸리지 않아 슈퍼카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사이버트럭은 123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미국 EPA 기준으로 AWD 모델은 550km, 사이버비스트는 515km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견인력은 4490kg에 달하며, 접근각 35도, 이탈각 28도를 확보해 오프로드 성능도 뒷받침된다.
실용성과 첨단 기술의 결합

사이버트럭은 픽업 본연의 역할을 위해 최대 1134kg의 적재 능력을 제공한다. 또한 최대 10도까지 조향되는 후륜 조향 시스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등 첨단 기술이 기본 탑재됐다. 이를 통해 험로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도심에서도 민첩한 기동성을 보장한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은 단순한 전기 픽업을 넘어, 전기차 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의 집약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틈새 수요를 공략하면서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공식 출시 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사이버트럭을 구입한 사람은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드래곤과 함께 유명세를 탄 사이버트럭은 이제 일반 고객들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픽업 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국내에서 얼마나 많은 판매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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