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디자인과 개선된 내장, 전 트림 기본 6 에어백
가솔린 엔진 유지, 고급 트림 첨단 편의사양 대거 추가
가격은 약 999만 원부터 시작, 가성비 경쟁력 유지

르노 카이거는 2021년 출시 이후 인도 4m 이하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경쟁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르노는 카이거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해당 시장은 현대 베뉴와 기아 쏘넷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으며, 인도에서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로 알려져 있다.
신형 카이거는 전면 범퍼가 새롭게 다듬어져 더 얇아진 그릴과 과감한 스키드 플레이트, 조각 같은 디테일을 갖췄다. 기존의 분리형 헤드램프 구조는 유지하되, 안개등이 추가돼 시인성이 향상됐다. 측면은 큰 변화가 없지만 도어와 C필러 그래픽, 신규 16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돼 한층 세련된 인상을 준다. 후면은 스키드 플레이트와 장식 인렛으로 새로워졌다.
조용해진 실내와 강화된 안전성

실내는 화이트 대시보드 트림, 새로운 시트 패브릭, 르노 최신 엠블럼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차음재 개선으로 정숙성이 높아졌으며, 상위 트림에서는 무선 충전, 통풍 시트, 360도 카메라, 아르카미스 오디오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이번 부분변경의 핵심은 안전성 강화다. 엔트리 모델을 포함한 모든 트림에 6 에어백, 힐 스타트 어시스트, 후방 주차 센서를 기본 적용했다. 다만 최하위 어센틱 트림은 8인치 인포테인먼트 대신 수납공간이 자리해 기본적인 구성을 유지한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르노 카이거는 CMFA+ 플랫폼 기반으로, 기존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다.
- 1.0리터 자연흡기 3기통 엔진 (71마력) : 5단 수동 또는 AMT 변속기 조합
- 1.0리터 터보 3기통 엔진 (99마력) : 5단 수동 또는 CVT 변속기 선택 가능
하이브리드나 전동화 모델은 없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단순한 유지비로 시장성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과 경쟁 구도

신형 카이거의 시작 가격은 63만 루피(약 999만 원)로, 이전 모델보다 불과 1만5천 루피(약 17만 원) 인상됐다. 최상위 이모션 트림(CVT + 터보 엔진)은 113만 루피(약 1,790만 원) 수준이다.
카이거는 인도에서 타타 넥슨, 마힌드라 XUV 3XO, 기아 쏘넷, 현대 엑스터, 닛산 마그나이트, 스즈키 프롱스, 시트로엥 C3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 맞붙는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한 이번 부분변경은 카이거가 소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베뉴가 아반떼에 밀려 시장에서 실패한 바 있다. 그에 비해 경차인 캐스퍼는 성공을 거둔 만큼, 르노 카이거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어떤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예비 오너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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