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경형 밴 ‘에브리 J 리미티드’ 출시
다마스의 기반이 되었던 스즈키 에브리
터보 엔진·4WD 조합, 1700만원부터 시작

스즈키 에브리 J 리미티드는 기본 모델과 달리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디자인 업그레이드가 특징이다. 전후면 범퍼와 사이드 미러, 도어 핸들, 필러에는 유광 블랙 마감이 적용되어 ‘미니 오프로더’를 연상시키며, 블랙 톤으로 마감된 LED 헤드램프는 고급스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또한 바디 측면에는 전용 데칼 세트가 적용돼 개성을 강조했으며, 아이비 그린 메탈릭, 툴 오렌지, 데님 블루 메탈릭, 모스 그레이 메탈릭 등 개성 있는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
한편 스즈키 에브리는 국내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누린 대우 다마스의 모체가 된 모델이다. 1991년 부터 라이센스 생산된 다마스는 30여년간 국민의 발 역할을 하다 지난 2021년 단종된 바 있다.
경차지만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

차체 길이는 3,395mm로 피아트 500보다도 237mm 짧지만, 내부 공간 활용성은 뛰어나다. 캠핑이나 차박을 고려한 옵션이 다수 제공되며, 기본 사양으로는 자동 에어컨과 양쪽 전동 슬라이딩 도어가 탑재된다. 선택사양으로 루프 캐리어, 사이드 월 러기지 바, 루프라이너 네트랙 등을 장착할 수 있어 레저 활동에 최적화된다. 인포테인먼트 패키지에는 7인치 디스플레이, 블루투스, 후방 카메라, USB 포트, GPS 안테나가 포함돼 경차 이상의 편의성을 갖췄다.
터보 엔진과 4WD 조합

에브리 J 리미티드는 플래그십 조인 터보(Join Turbo) 트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파워트레인은 658cc 3기통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63마력, 최대토크 95N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CVT 자동이며, 2WD와 4WD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4WD 모델은 험로와 눈길 주행에서 안정성을 높여, 단순한 경상용 밴을 넘어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하다.
가격과 시장 내 포지셔닝

에브리 J 리미티드의 가격은 2WD 모델이 ¥1,835,900(약 1,700만 원), 4WD 모델이 ¥1,989,900(약 1,860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패키지를 더하면 약 ¥52,800(약 50만원)이 추가된다.
스즈키는 에브리 외에도 스페시아, 와곤 R, 허슬러 등 다양한 경차 라인업을 운영 중이며, 보다 러기드한 옵션으로는 스페시아 기어, 허슬러 터프 와일드, 경트럭 슈퍼 캐리 X 리미티드 등이 있다.
이번 J 리미티드 출시는 경차 밴 시장에서 스즈키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캠핑과 레저를 즐기는 젊은 소비층을 적극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여전히 저렴한 경형 승합차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마스가 단종된 이후에는 기아 레이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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