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새로운 브랜드 ‘AUDI’ E5 스포트백
4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가격
773km 주행거리 및 초대형 59인치 스크린
아우디는 최근 중국 시장을 겨냥해 네 개의 고리 로고를 쓰지 않는 새로운 전용 브랜드 ‘AUDI’를 출범시켰다. 그 첫 번째 작품이 바로 E5 스포트백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교한 품질과 중국 로컬 EV 기업들이 선도하는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전략 모델로, 가격부터 성능까지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해 설계됐다.
이번 라인업은 파이오니어(Pioneer), 파이오니어 플러스(Pioneer Plus), 파이오니어 콰트로(Pioneer Quattro), 플래그십 콰트로(Flagship Quattro) 네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모든 모델은 LiDAR, 3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1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제공한다.
충격적인 가성비 아우디 가격
중국 현지 EV 시장은 가격 경쟁이 아주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출시된 E5는 충격적인 가성비로 등장했다.
- 파이어니어: 23만5,900위안(약 4,590만 원), 76kWh 배터리, 295마력 후륜 모터, 618km(CLTC)
- 파이어니어 플러스: 26만9,900위안(약 5,252만 원), 100kWh 배터리, 402마력 후륜 모터, 773km(CLTC)
- 파이어니어 콰트로: 26만9,900위안(약 5,252만 원), 83kWh 배터리, 518마력 듀얼 모터, 623km(CLTC)
- 플래그십 콰트로: 31만9,900위안(약 6,225만 원), 100kWh 배터리, 776마력 듀얼 모터, 647km(CLTC), 0→100km/h 가속 3.4초
특히 플래그십 모델은 슈퍼카급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5만 달러 미만이라는 파격적인 가격대라, 중국 내 경쟁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충격을 줄 만하다.
최첨단 인테리어… 59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E5의 실내는 전통적인 아우디 디자인과 달리 극도로 미니멀한 분위기를 띠며,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59인치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이 핵심이다. 이 스크린은 디지털 사이드미러 화면까지 포함해 운전자가 모든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마감재는 부드러운 가죽과 알칸타라로 꾸며졌으며, 무선 충전 패드가 2개 기본 제공된다. 인포테인먼트는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디지털 생활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음성인식·AI 보조 기능도 포함됐다.
중국 EV 시장에서의 전략적 의미
E5 스포트백은 공개되자마자 가격·성능·디자인 어느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BYD, 지리(Geely), 샤오펑(Xpeng) 등 현지 기업들과 정면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구성을 갖췄다.
아우디는 이를 통해 단순히 수입차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현지 전용 EV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만약 E5가 중국에서 성공한다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 구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UDI는 중국 내수 시장만을 위한 브랜드지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따라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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