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ADS 4.0 SE 전 트림 기본 탑재
BEV·EREV, 최대 660km 주행 가능
스냅드래곤 칩셋·AR HUD·회전형 스크린

8월 13일, 창안자동차의 2026년형 디팔 L07(Deepal L07)이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었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연식 변경이 아니라 화웨이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S 4.0 SE)을 전 트림에 기본 탑재한 최초의 디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은 145,900위안(약 2,800만 원)부터 165,900위안(약 3,200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BEV(순수 전기)와 EREV(증강형 하이브리드) 두 가지 버전으로 선택 가능하다. 이 가격대에서 첨단 자율주행 기능, 대형 AR-HUD, 최신 스냅드래곤 8295P 칩셋을 제공하는 것은 경쟁 차종 대비 상당히 공격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차체 크기는 전장이 4875mm로 현대 쏘나타보다 살짝 작은 수준이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2900mm로 쏘나타보다 60mm나 길기 때문에 실내 공간 면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BEV와 EREV, 성능과 주행거리 강화

새로운 L07은 후륜구동(RWD) 단일 모터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개선했다.
- BEV 버전은 최고출력 200kW(268마력), 56.12kWh 및 68.82kWh 배터리팩을 제공하며, 각각 550km / 660km(CLTC 기준) 주행 가능하다. 2025년형 대비 출력이 소폭 증가했고 주행거리는 최대 130km 연장됐다.
- EREV 버전은 1.5L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는 구조로, 175kW(235마력) 전기 모터와 28.39kWh 배터리를 조합했다. 전기 모드만으로 240km를 주행할 수 있고, 가솔린 엔진 지원 시 총 1,500km에 달하는 종합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또한 3C 급속 충전을 지원해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장거리 운행뿐 아니라 도심에서의 빠른 충전 수요에도 대응하는 경쟁력이다.
화웨이 ADS 4.0 SE, 첨단 안전·편의 기능 전면 탑재

이번 L07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되는 화웨이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S 4.0 SE)이다. 이 시스템은 3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 10개의 카메라로 구성되며, 총 21가지 능동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도심 주행에서는 차선 중앙 유지 및 자동 차간 거리 제어, 고속도로에서는 반자율 주행 모드, 주차 시에는 자동 주차 보조가 가능하다. 이는 중국 내 경쟁 모델뿐 아니라 글로벌 EV 시장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ADAS 성능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295P 칩셋이 탑재되어 차량의 운영체제(Deepal OS 4.0)를 지원한다. 새로운 칩은 전작(8155 칩)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AR-HUD·음성인식·OTA 업데이트 등 첨단 기능을 안정적으로 실행한다.
하이테크 감성의 실내, 대형 HUD와 회전 스크린

실내는 첨단 기술과 직관적 UX를 강조한다. 운전석 앞에는 55인치 증강현실 AR-HUD가 설치되어 내비게이션과 주행 정보를 표시한다. 중앙에는 15.6인치 2.5K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하며, 트림에 따라 좌우 15도 회전 기능이 적용된다.
뒷좌석 편의성도 강화됐다. 센터 콘솔 터치패널로 뒷좌석 공조와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앞좌석 시트 뒷면에는 개별 터치 스크린이 탑재되어 엔터테인먼트 및 차량 설정 제어가 가능하다.
외관은 2025년형과 유사하나, 0.215Cd라는 낮은 공기저항 계수, 숨겨진 도어 핸들, 전동 리어 스포일러 등으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한다. 또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5가지 외장 컬러(블루, 그린, 화이트, 그레이, 블랙)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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