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브랜드, 하이브리드·내연기관 병행
투싼 N, 약 300마력 차세대 하브 탑재 유력
코나·i20·i30 등 소형 라인업까지 확대 전망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가 전기차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전략을 공식화했다. N 브랜드 경영그룹 부사장 박준은 “우리는 EV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ICE 기반 차량도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더 가볍고, 민첩하며, 흥미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이오닉 5 N, 곧 출시될 아이오닉 6 N과 같은 전기 고성능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기반 고성능 모델을 동시에 전개하겠다는 의미다.
신형 투싼 N, 약 300마력 차세대 하이브리드 탑재

새 전략의 선두 주자는 신형 투싼 N이다. 약 300마력의 차세대 1.6리터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으며, 전기 모터를 후륜에 배치해 AWD를 구현할 전망이다. 기존 투싼의 실용성과 신형 산타페에서 영감을 받은 강인한 외관 디자인을 결합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자적인 고성능 포지션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전략, ‘효율형’과 ‘고출력형’ 이원화

박 부사장은 N브랜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일반 효율 중심 하이브리드와는 달리 ‘고출력 집중형’으로 개발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효율형과 중립형(균형형) 두 가지 전략이 있지만, N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출력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N브랜드 특유의 주행 감각과 스포티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하이브리드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응답성을 살린 주행감을 제공할 계획이다.
코나·i20·i30까지 확대…경량 배터리로 민첩성 강화

신형 투싼 N 이후에는 코나 N, 차세대 i20 N, i30 N 등 소형급 고성능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이 확산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을 줄여 무게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민첩성을 높이고, 기존 내연기관 N 모델이 제공하던 ‘날렵한 드라이빙 감각’을 전동화 시대에도 계승하겠다는 목표다.
박 부사장은 “작은 모델에 경량 배터리를 적용하면 민첩성이 더욱 좋아진다”며, 향후 N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전동화와 내연기관이 공존하는 과도기에 현대차 N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 고성능 팬층을 넓히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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