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830km 주행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 출시
LG NCM 배터리 개선으로 가속성능 강화, 제로백 5.2초
무이자 할부 등 혜택 제공, 퍼포먼스 모델 주행거리도 증가

테슬라가 중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RWD) 버전의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모델은 CLTC 기준 최대 83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며, 테슬라 라인업 중 가장 긴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표준형 RWD 모델(6.1초) 대비 0→100km/h 가속 시간이 5.2초로 단축돼, 장거리 주행과 민첩한 가속 성능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전망이다.
LG NCM 배터리 탑재, 효율과 성능 모두 업그레이드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따르면 모델3 롱레인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78.4kWh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했다. 구성에 따라 CLTC 기준 주행거리는 830km와 800km 두 가지로 인증됐다. 후륜에 장착된 225kW(302마력) 전기모터는 기존 표준 RWD의 194kW보다 31kW 향상됐으며, 모터 코드 역시 3D7에서 3D6으로 변경됐다. 최고 속도는 200km/h로, 고속 주행 안정성도 강화됐다.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3와 동일하게 길이 4,720mm, 너비 1,848mm, 높이 1,442mm, 휠베이스 2,875mm다. 공차중량은 1,760kg이며, 18인치(235/45R18)와 19인치(235/40R19) 타이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혜택: 구매 장벽 낮추는 한정 프로모션

출시 가격은 26만9,500위안(약 5,200만원)부터 시작하며, 초기 구매자를 위해 다양한 한정 혜택을 제공한다. ▲8,000위안(약 150만원) 보험 보조금 ▲8,000위안 도색 옵션 크레딧 ▲최대 5년 무이자 할부 혜택이 포함된다. 여기에 일정 기간 동안 지능형 주행 패키지(FSD) 무상 양도와 충전 특전도 제공돼, 기존 테슬라 사용자와 신규 고객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퍼포먼스 모델 개선, 경쟁력 강화

테슬라는 모델3 퍼포먼스 AWD 버전도 업그레이드했다. CLTC 주행거리가 기존 623km에서 647km로 향상됐으며, 가격은 33만9,500위안(약 6,500만원)으로 동결됐다. 이로써 테슬라는 장거리 주행형 RWD와 고성능 AWD 모두에서 상품성을 강화하게 됐다.
이번 롱레인지 RWD 출시는 BYD, 샤오펑, 니오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장거리·가성비 모델 공세 속에서 테슬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거리와 출력, 그리고 구매 혜택을 모두 갖춘 이번 모델이 중국 내 테슬라 판매량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도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기존 LFP 배터리 모델(382km 주행) 대비 향상된 주행거리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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