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양왕, ‘U9 트랙 에디션’ 공개
3,019마력, 하이퍼카 시장 정조준
성능 판도 바꿀 ‘트랙 전용 괴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IT)가 최신 차량 제품 카탈로그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BYD 양왕(Yangwang) 브랜드가 개발한 U9 트랙 에디션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로 분류된다.
각 바퀴에 555kW급 전기 모터를 하나씩 장착해 총 2,220kW(3,019마력)의 괴물 같은 출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50km/h로 인증됐다. 기존 양산형 U9(총 960kW) 대비 2배 이상 강력한 성능이며, 전동 하이퍼카의 기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트랙 전용 에어로다이내믹 설계

U9 트랙 에디션은 기존 U9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레이싱 전용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레드 컬러 바디에 글로스 블랙 패키지를 적용했고, 20인치 휠(325/35 R20 타이어), 카본파이버 루프, 대형 고정식 카본파이버 리어윙, 가변 블레이드 리어 디퓨저 등을 기본 장착했다.
또한 표준 또는 강화형 카본파이버 프론트 스플리터, 전동식 리어윙 등 옵션 사양을 통해 다운포스 조절이 가능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66, 전폭 2,029mm, 전고 1,3111, 휠베이스 2,900mm이며, 공차 중량은 2,480kg이다.
고성능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지원

현행 U9와 마찬가지로 80kWh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며, 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50km다. 500kW급 DC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BYD의 DiSus-X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3륜 주행, 동기화 바디 무빙 등 독창적인 주행 시연도 가능하다.
기록 경신을 위한 레이스 트랙 도전

U9는 이미 2024년에 중국 양산차 최고속 기록(391.94km/h)을 세웠고,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7분 17.900초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양왕은 2025년에도 뉘르부르크링과 독일 ATP 시험장에서 고속 및 랩타임 신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번 트랙 에디션은 3,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통해 로터스 에비아(1,972마력), 리막 네베라(1,914마력) 같은 세계적 전기 하이퍼카를 능가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존 U9(168만 위안·약 3억 2,400만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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