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준대형 전기 세단 A6 e-트론 출시
최대 469km 주행·270kW 초급속 충전 지원
고성능 S6도 투입…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

아우디코리아는 12일 전기차 전용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준대형 전기 세단 A6 e-트론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PPE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과 아우디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전동화 전용 구조로, 배터리 배치 최적화와 무게 중심 하향, 넓은 실내 공간을 동시에 구현한다.
A6 e-트론은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기준 1회 완충 시 최대 469km를 주행할 수 있다. 후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381마력, 0→100km/h 가속 5.4초로 세단 특유의 안정성과 가속 성능을 모두 갖췄다. 270kW급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단 21분이 소요되며, 장거리 주행에도 불편함이 없다.
고성능 S6 e-트론, 503마력 퍼포먼스

함께 출시된 S6 e-트론은 듀얼 모터 사양으로 전륜과 후륜에 각각 구동계를 배치, 총 503마력과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1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을 갖췄으며, 주행거리는 440km다.
고성능 모델답게 S6 e-트론에는 어댑티브 S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노면 상태와 주행 모드에 따라 실시간으로 서스펜션 감쇠력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일반 도로에서는 부드럽고,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 상황에서는 단단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공기역학 설계와 첨단 편의사양

A6 e-트론은 공기저항계수 0.21Cd를 기록하며 아우디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자랑한다. 매끄러운 루프라인과 플러시 도어 핸들, 액티브 에어로 파츠가 주행 효율을 높인다. 루프에는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가 적용돼 빛 투과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앞좌석은 이중 접합 유리를 사용해 소음 차단 성능을 강화했다.
실내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중앙 터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스포츠 시트, 1·2열 열선 시트, 1열 통풍 시트가 기본이다. S-라인 트림 이상에는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뱅앤올룹슨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가격, 혜택, 그리고 경쟁 구도

국내 판매 가격은 ▲퍼포먼스 어드밴스드 9,459만원 ▲퍼포먼스 S-라인 1억 210만원 ▲퍼포먼스 S-라인 블랙 에디션 1억 586만원 ▲S6 e-트론 1억 1,624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100대 한정 특별 전기차 지원금, e-트론 케어 프로그램, 카 서비스 플러스 등을 제공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춘다.
업계에서는 A6 e-트론과 S6 e-트론이 테슬라 모델 S, 메르세데스-벤츠 EQE, BMW i5,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고성능 S6 e-트론은 내연기관 S6의 전기차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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