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디팔 S05 고성능·장거리로 업그레이드
기존 대비 출력 33마력 증가, 110km 주행거리 확보
CATL 대용량 배터리 탑재, 가격은 2,500만원 시작

디팔 S05는 2024년 10월 중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단기간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모델이다. 2026년형으로 새롭게 돌아온 S05는 외형은 유지하면서 전기 파워트레인 성능을 대폭 개선해 전기차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새롭게 출시된 S05는 기본 후륜 구동(BEV) 방식이며, 2세대 모델로 CATL에서 공급하는 68.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존 56.1kWh 대비 용량이 크게 늘어나며, 주행거리도 기존 510km에서 620km로 110km 향상됐다. 동시에 전기 모터의 출력도 235마력(175kW)에서 268마력(200kW)으로 강화돼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실내는 디지털화, 외관은 슬림한 SUV 스타일

S05는 전장 4620mm, 전폭 1900mm, 전고 1600mm의 콤팩트 SUV 크기로, 휠베이스는 2880mm에 이른다. 차량 전면은 슬림한 주간주행등(DRL)과 범퍼 일체형 헤드램프가 특징이며, 후면에는 일체형 테일램프와 사선형 D필러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159리터의 프렁크(전방 트렁크)를 제공해 공간 활용도 높였다.
실내는 15.4인치 2.5K 해상도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중심에 위치하며, 기존 계기판을 없애고 상위 트림에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첨단화를 구현했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패드, 센터 터널의 넉넉한 수납공간 등 실용성도 확보했다.
빠른 충전, 합리적 가격…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디팔 S05의 배터리는 3C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80%까지 단 1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중국 내 충전 인프라가 점점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 정도 속도는 고객들에게 충분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2026년형 BEV 모델은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기본 ‘플러스’ 트림 기준 12만9800위안(한화 약 2480만원), 최상위 ‘울트라’ 트림은 14만9900위안(약 2850만원)이다.
한정 프로모션 기간 동안은 최대 4000위안(약 55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돼 실 구매가는 12만5900위안(약 2405만원)부터 시작된다. 이는 2024년형 모델 대비 소폭 오른 가격이지만, 배터리 용량과 모터 성능이 대폭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가성비는 뛰어나다는 평가다.
내연기관 EREV 모델은 아직… 하반기 업데이트 예정

디팔 S05는 BEV 외에도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모델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2026년형은 BEV 전용이며, EREV 모델은 기존 사양이 그대로 유지된다. 해당 모델은 1.5L 가솔린 엔진(출력 97마력)을 내장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27.3kWh 배터리를 통해 순수 전기 주행으로만 155km가 가능하다. 모터는 215마력급 출력을 제공한다.
EREV 모델 역시 향후 신형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기차+가솔린 엔진’ 조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업데이트가 주목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가격 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디팔 S05처럼 합리적인 가격과 긴 주행거리, 고성능을 갖춘 모델들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CATL 등 배터리 공급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OEM 간의 치열한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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