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액슬 서스펜션·브렘보 등 타입R 기술 이식
2.0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고출력 200마력
수동 미지원 아쉬움 속 ‘운전 재미’ 강조

혼다가 쿠페 시장에 복귀하며 상징적인 차명 ‘프렐류드’를 부활시킨다.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둔 프렐류드는 고성능 라인업인 ‘타입R’의 주요 기술을 계승하면서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아우르는 스포츠 쿠페로 개발됐다. 비록 타입R 배지는 붙지 않지만, 타입R의 핵심 부품들이 이식되며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듀얼 액슬 서스펜션·브렘보 브레이크로 주행 성능 강화

프렐류드는 혼다 역사상 타입R 외 모델로는 최초로 ‘듀얼 액슬 프런트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댐퍼와 너클을 분리하는 구조로, 조향 축의 유연성을 높이고 토크 스티어를 줄여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킨다. 여기에 타입R에서 사용 중인 브렘보 프런트 브레이크가 함께 탑재되며 제동력 역시 한층 강화됐다. 또한 전후륜 트랙폭을 넓히는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혼다는 이번 프렐류드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날렵한 쿠페는 아닐 수 있지만, 운전자가 느끼는 흥분과 몰입감은 매우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퍼포먼스 수치 이상의 ‘운전 재미’에 집중한 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0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 GR86과 정면승부 예고

프렐류드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시빅 하이브리드에 사용되는 2.0리터 앳킨슨 사이클 4기통 엔진과 듀얼 전기모터의 조합이다. 시스템 출력은 200마력, 232lb-ft(약 31.8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스펙상으로는 토요타 GR86의 2.4리터 박서 엔진(228마력, 184lb-ft)과 유사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예고한다. 다만 수동변속기 옵션은 제공되지 않으며, 하이브리드 전용 시스템으로 자동 변속기만 제공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혼다가 출력 조정을 통해 실제 양산형에서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경우, GR86은 물론 마쯔다 MX-5 등과도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고성능 부품 탑재에도 불구하고, 수동 기어의 부재는 일부 자동차 애호가에게 아쉬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4천만 원대 예상 가격… 조만간 세부 정보 공개 예정

혼다는 아직 프렐류드의 정확한 제원과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빅 하이브리드가 3만100달러(약 4200만 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프렐류드의 시작 가격은 3만 달러 초반대(4천 만원 초반)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부품 적용과 프리미엄 쿠페의 포지셔닝을 고려할 때, 가격 경쟁력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정확한 스펙과 트림 구성은 올 하반기 정식 출시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며, 혼다의 공식 라인업 내에서 프렐류드는 시빅과 어코드 사이, 혹은 GR86 및 BRZ와 같은 후륜 구동 스포츠카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쿠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향후 현대도 N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온 만큼 혼다와의 경쟁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1
혼다 측에서 '아반떼N이 우습다'라고 직접 말했습니까? 하여간 기자들은 아주 소설을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