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개선은 없지만 옵션·내장 업그레이드로 가치 ↑
동급 대비 여전히 뛰어난 주행 감각과 실용성 유지
줄어드는 스포츠 세단에 대한 관심 걸림돌

2026년형 아큐라 인테그라는 겉보기에 큰 변화는 없지만, 실제 운전자에게 와닿는 부분은 분명히 달라졌다.기존 7인치 인포테인먼트가 9인치로 확대되었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까지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기존에는 A-스펙 테크놀로지 패키지에만 포함되던 편의사양이 기본화된 점은 상품성 향상의 핵심 포인트다. 인테리어는 라이트 오키드(Orchid) 색상에 블루 스웨이드 포인트가 추가됐으며, A-스펙 모델에는 대시보드 앰비언트 조명과 전용 트림 마감재가 더해졌다.
디자인 디테일 업, 여전히 날렵한 감성

외관도 소소한 변화가 있다. A-스펙 트림에 새로운 범퍼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트, 신형 18인치 휠 디자인이 적용됐다. 신규 컬러는 솔라 실버, 어반 그레이, 더블 에이펙스 블루 펄 세 가지.
특히 레드·블루 차량의 경우 바디컬러와 일치하는 그릴을 선택 가능하며, 화이트·그레이도 옵션으로 매칭 가능하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보다 더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감각을 전해준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하지만 여전히 완성도 높아

기존과 동일하게 1.5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192 lb-ft, 기본은 CVT 자동변속기, A-스펙 테크 패키지에는 6단 수동변속기 +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 어댑티브 댐퍼 조합 제공.
수동변속기를 선택하면 훨씬 더 직접적이고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하며, CVT의 한계가 부담스럽다면 수동이 정답이다.
국내 도입 기대감? K5·소나타 차주들 눈 돌릴듯

2025년형 인테그라의 미국 판매가는 기본형 3만 4,195달러, A-스펙 테크 패키지 3만 9,195달러 수준으로
환율 반영 시 약 4,600만~5,300만 원 선이다.
인테그라는 제네시스 G70과 기아 K5 사이의 포지션으로, 내장 마감과 주행 감성, 수동 조합까지 갖춘 유일한 선택지로 매력적이다.
게다가 오하이오 메리스빌 공장에서 생산, 미국 현지 생산 덕분에 수입차임에도 관세 부담이 적어 미국 시장에서도 높은 가성비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파츠는 해외 조달되지만, 차량 완성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부품은 현지에서 조립된다.
2026 아큐라 인테그라는 “크게 바꾸지 않고도 더 좋아졌다”는 말을 증명하는 모델이다. 실내·외 소폭의 변화지만, 운전자의 만족감을 끌어올릴 요소들이 제대로 반영됐다.
특히 K5나 소나타, 캠리 같은 중형 세단 시장에서 “조금 더 스포티하고, 조금 더 프리미엄한” 감성을 원하는 운전자에게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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