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408km로 늘어난 주행거리
하이브리드·소형 SUV 시장 전방위 압박
실용성·가성비 다 잡은 패밀리 전기차

독일 오펠(Opel)이 새롭게 선보인 프론테라 일렉트릭 익스텐디드 레인지(Frontera Electric Extended Range)는 소형 SUV 시장의 틀을 다시 짜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최대 408km(WLTP 기준)의 주행 거리와 €31,190(한화 약 5천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럽 시장을 먼저 두드렸다. 이는 €31,995부터 시작하는 코나 일렉트릭의 유럽 판매 가격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기존 44kWh 배터리에서 용량을 10kWh 더한 54kWh 고효율 배터리팩을 탑재했고, 전기 소비량도 15.8~16.5kWh/100km로 낮췄다. 배출가스는 0g/km, CO₂ 라벨은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다양한 구동 옵션과 실속 있는 구성

프론테라 라인업은 총 4가지로 구성된다.
- 전기차 2종: 44kWh / 305km, 54kWh / 408km
- 하이브리드 2종: 107kW(145마력), 81kW(110마력)
모든 모델은 2가지 트림(Edition, GS)으로 구성되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면서도 구조를 단순화했다. 특히 도심 운전자에겐 소형 배터리 모델이, 중장거리 주행이 많은 소비자에겐 확장형 배터리 모델이 적합하다는 맞춤형 전략이 돋보인다.
1,600리터 적재 실용성, 아기자기한 스마트 기능

프론테라의 또 다른 강점은 ‘가족 SUV’로서의 실용성이다. 최대 적재 용량 약 1,600리터, 60:40 폴딩 2열 시트, 직각에 가까운 후면 설계로 2열 공간과 트렁크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 스마트폰을 인포테인먼트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거치 스테이션,
- 뒷좌석 시트백에 설치된 스마트폰 포켓 및 스트랩,
- 무선 충전기 옵션까지 탑재됐다.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오펠 특허 기술인 ‘인텔리-시트(Intelli-Seats)’가 적용되며, 장거리 주행 피로도를 줄이는 요추 압력 분산 구조가 내장됐다.
국내 도입 시 코나·EV3 정면 승부 예상

오펠은 이번 프론테라 전기차 모델과 함께 ‘일렉트릭 올인’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며 소비자의 전기차 진입 부담을 줄이고 있다. 실질적 구매 부담을 낮춘 전략으로, 보급형 전기차 확산에 적합한 모범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프론테라가 국내에 상륙할 경우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3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408km 주행거리와 고효율 전비(15.8kWh/100km), 그리고 가성비 중심의 구성은 도심형 패밀리 SUV 수요층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스펙이다.
게다가, 2열 공간성과 실용적 수납 구성, 인체공학적 시트 구성까지 갖춘 만큼, 실속형 전기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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