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간 넓히고 친환경 소재 활용
새로운 STLA 미디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하이브리드·48V 하이브리드

오펠은 C-SUV 시장을 공략할 신형 그랜드랜드(Grandland)를 전면 공개했다. 새 모델은 스텔란티스의 STLA Medium 플랫폼을 최초로 채택한 오펠 SUV로, 전기차(EV) 모델은 98kWh 배터리팩을 탑재해 최대 7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80%까지 약 2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객은 최대 85km 전기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이로써 오펠은 전 모델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하며, 유럽 시장 내 ‘전기차 풀 라인업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오펠 엑스페리멘탈에서 계승한 디자인 언어

그랜드랜드는 오펠의 실험적 콘셉트카 ‘엑스페리멘탈(Opel Experimental)’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를 다수 채택했다. 전면에는 3D 비저(3D Vizor)와 함께 엣지 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오펠 블리츠 로고가 자리하며, 후면에는 영구 점등 방식의 OPEL 레터링이 새롭게 적용됐다.
차체는 전장 4,650mm(+173mm), 전폭 1,905mm(+64mm), 전고 1,660mm(+19mm)로 확대됐으며, 20인치 휠과 투톤 루프, 넓은 휠 아치 디자인이 SUV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이는 국산 준중형 SUV 투싼, 스포티지와 동일한 사이즈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릴 만한 차체 크기로 보여진다.
고급감·실용성 강화된 실내, ‘픽셀 박스’로 마무리

실내에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1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인텔리-HUD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고급스러운 질감을 강조한 대시보드에는 엣지 라이트가 더해졌으며, 물리 버튼을 통해 공조 장치 조작 등 직관성도 살렸다.
특히 ‘AGR 인증’ 인체공학 시트는 전동식 볼스터와 Intelli-Seat 기능으로 장거리 운전 시 편안함을 보장하며, 모든 실내 직물은 100%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픽셀 박스(Pixel Box)는 조명이 내장된 유리 커버 안에 무선 충전 기능을 통합한 오펠만의 신개념 수납 공간으로, 실내 활용도를 높이며 시각적 매력도 살렸다. 총 35리터 이상의 실내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운전 편의 및 안전성 기능 ‘풀패키지’

신형 그랜드랜드는 전방위 주행 지원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스톱&고 자동 크루즈 컨트롤
- 교통 표지 인식 및 지능형 속도 제한 조절
- 사고 시 2차 충돌 방지 제동 시스템 (In Crash Braking)
옵션 사양으로는 반자동 차선 변경 보조, 권장 속도 자동 조정 기능이 포함된 Intelli-Drive 2.0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후방 주차 보조, 자동 세척 후방카메라, 360도 카메라까지 주차 지원 기능도 강화됐다.
조명 기술에도 혁신이 더해졌다. 인텔리-럭스 픽셀 매트릭스 HD 시스템은 무려 51,200개 광원(좌우 각각 25,600개)을 통해 초정밀 조명 제어가 가능하다. 주행 시 반대편 차량을 감지하면 해당 구간만 정밀하게 차단해 눈부심을 방지하고, 시야는 더 밝게 유지한다. 탑승 시엔 웰컴 애니메이션이 구현된다.
넓어진 실내공간과 서스펜션 기술로 ‘패밀리카’ 완성

2,784mm의 롱휠베이스와 더불어 2열 승객에게는 기존 대비 20mm 더 넓은 레그룸을 제공하며, 뒷좌석은 40:20:40 비율로 폴딩되어 최대 1,641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주행 질감은 주파수 감응형 댐퍼(FSD) 기술을 통해 도로 상황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 포장도로·맨홀·자갈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성을 보장한다. 오펠 특유의 서스펜션 튜닝, 조향 응답성, 고속 안정성 역시 반영됐다.
신형 오펠 그랜드랜드는 독일 루셀스하임에서 개발, 아이제나흐 공장에서 생산되어 2024년 말부터 유럽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플래그십 SUV로서 오펠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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