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미니밴 ‘LM500h’, 소소한 개선
외관은 그대로, 실내 정숙성과 편의성 강화
가격은 최대 1.3억원 8월 일본서 판매 개시

렉서스는 일본 시장에 선보이는 신형 LM500h에서 외관 디자인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2023년 등장한 2세대 LM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승차감을 좌우하는 실내 중심의 개선에 집중했다. 외부 시각 변화는 없지만, 실내 탑승 경험은 이전 모델보다 확연히 향상됐다는 것이 렉서스의 설명이다.
렉서스 LM은 아시아 시장에서 최고급 미니밴 왕좌를 지키고 있는 토요타 알파드의 고급 렉서스 버전이다. 작년에도 국내에 출시된 바 있는데 일본 시장에서 연식변경을 거치며 소소하지만 디테일한 변화를 거쳤다.
더 조용한 실내, 더 쉬운 승하차

새로운 LM500h는 뒷바퀴 아치와 테일게이트 부근에 진동 흡수 및 소음 차단 소재를 추가해 실내 정숙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플래그십 4인승 ‘이그젝큐티브’ 트림에서는 파워 슬라이딩 도어 스위치 위치를 천장에서 뒷좌석 센터콘솔로 이동시켰다. 탑승자가 굳이 팔을 뻗거나 일어서지 않아도 간편하게 도어를 조작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배려다.
또한 센터콘솔에는 스마트폰이나 소지품을 위한 트레이가 추가됐으며, 후석 도어 바닥 쪽에는 새로운 간접 조명이 설치돼 야간 탑승 편의성도 향상됐다. 이러한 디테일한 변화는 렉서스가 LM을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이동 중 휴식 공간’으로 재정의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
실내 조명 밝기 업, 모든 트림 적용

4인승 이그젝큐티브 트림뿐 아니라 기본형 6인승 버전 L 트림에도 더 밝은 실내 조명이 적용됐다. 기본 밝기가 향상되었지만, 사용자가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취향에 맞춘 조도 설정이 가능하다. 운전자뿐 아니라 VIP 탑승자까지 배려한 설계다.
이러한 배려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고급 SUV와 차별화된 미니밴 만의 세밀함이라 할 수 있겠다. 렉서스 LM은 1억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SUV가 주지 못하는 또다른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가격은 일부 인상

LM500h는 기존과 동일하게 2.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듀얼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시스템 총 출력은 366마력이며, 전륜과 후륜 모두에 동력을 전달하는 전자식 AWD 시스템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한편 가격은 기본 6인승 버전 L 모델이 1500만 엔(약 1억 100만 원)으로 유지되며, 상위 이그제큐티브 트림은 2000만 엔(약 1억 3470만 원)으로 10만 엔 인상됐다.
오는 8월 1일부터 일본 내 사전 계약을 개시하며, 향후 국내 출시 모델에도 유사한 사양 변경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 국산 고급 미니밴에서 아쉬움을 느낀 소비자들이 토요타 알파드, 렉서스 LM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승용차 같은 승차 감각과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면 실망하지 않을 최고급 미니밴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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