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로퍼가 돌아왔다!” 파제로 디자인 계승한 7인승 가성비 SUV 출시

노해주 기자 2025.07.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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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승 SUV ‘데스티네이터’ 출시
신형 파제로와 유사한 최신 디자인
가성비 중형 SUV 이목 집중

미쓰비시는 2026년형 신차 ‘데스티네이터’를 동남아시아 시장에 맞춰 공개했다. 기존 소형 SUV 엑스포스(XForce)와 다목적 MPV 엑스팬더(Xpander)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차량은 아웃랜더보다 낮은 가격대를 공략하는 7인승 SUV다.

이미 DST 콘셉트카로 선공개했던 디자인 콘셉트를 그대로 따른 외형은 많은 이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미쓰비시는 이번 데스티네이터가 “가족과 함께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이들을 위한 SUV”라는 의미를 담아 작명했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데스티네이터의 외관 디자인이 최근 유출된 차세대 파제로 스파이샷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

전면의 T자형 헤드램프, 사각형 휠 아치, 리어램프 형태까지 유사한 요소들이 눈에 띈다. 다만 데스티네이터는 모노코크 바디 기반이며, 파제로는 트라이튼 픽업과 유사한 프레임 바디 구조를 가질 예정이어서 기계적 연관성은 없다.

한편 파제로는 현대 갤로퍼의 전신으로 오프로드 SUV의 전설로 불렸던 차량이다. 갤로퍼 리스토어 등으로 재유행을 끌기도 했기 때문에 파제로 디자인을 계승한 ‘데스티네이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데스티네이터는 전륜구동 기반으로, 엑스포스보다 차체를 길게 늘린 구조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20kW, 최대토크 250Nm)에 CVT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길이 4680mm, 폭 1840mm, 높이 1780mm에 휠베이스는 2815mm로 차체 크기는 투싼, 스포티지 등 준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내에는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디지털 계기판, 야마하 프리미엄 8스피커, 64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USB-C 포트, 40:20:40 분할 접이식 2열 시트 등 실용적이고 세련된 사양이 기본 제공된다.

데스티네이터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돼 동남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는 미쓰비시가 철수했기 때문에 출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갤로퍼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차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멀지 않은 미래에 공개될 파제로 후속 모델은 향후 글로벌 아웃도어 SUV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