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소형 전기 SUV ‘언차티드’ 공개
FWD부터 듀얼모터 AWD까지
최대 480km 주행, 2026년 북미 출시

스바루(Subaru)가 자사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며 세 번째 전기 SUV 모델 ‘언차티드(Uncharted)’를 공개했다. 기존 솔테라(Solterra), 트레일시커(Trailseeker)에 이어 도심형 소형 SUV를 타깃으로 한 전략 모델이다.
토요타의 새로운 CH-R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외관 디자인과 주행 특성, 섀시 세팅은 스바루 고유의 스타일을 반영해 차별화됐다. 특히 도심 주행뿐 아니라 오프로드 감성까지 살린 설계로,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는 전기 SUV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FWD부터 고성능 AWD까지

언차티드는 스바루 역사상 드물게 전륜구동(FWD) 옵션을 포함하는 모델이다. 프리미엄 FWD 트림은 단일 전기모터를 통해 221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한정 생산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상위 모델인 스포츠(Sport)와 GT 트림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가 탑재된 듀얼모터 기반 사륜구동(AWD) 구성으로, 총 출력 338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 데 단 5초에 불과해, 이는 기존 WRX보다도 빠른 수준이다. 오프로드 기능을 강화한 X-Mode 주행 모드도 적용돼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480km 이상의 주행거리

모든 트림은 74.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프리미엄 FWD 모델은 300마일(약 483km) 이상, 듀얼모터 AWD 모델은 약 290마일(약 467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 시스템은 테슬라와 호환되는 NACS 포트를 채택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최대 150kW의 DC 고속 충전을 지원해 10~80% 충전에 약 30분이 소요된다.
비록 최신 EV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도심 및 근교 주행을 중심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성능이다.
소형 SUV 이상의 공간성과 사양

실내 구성은 CH-R의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이룬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듀얼 무선 충전 패드, 열선 시트, 열선 사이드 미러,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높은 상품성을 갖춘다.
스포츠 트림부터는 스티어링 휠 열선과 서라운드 뷰 카메라, GT 트림에는 통풍 시트, 뒷좌석 열선,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차체 길이는 약 177.6인치(4.51m)로 솔테라보다 작지만, 적재공간은 25.0입방피트(약 708리터)로 크로스트렉보다도 넉넉하다.
가격은 3만 5000달러(한화 약 4,8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되며, 출시 시점은 2026년 초로 계획되어 있다. 스바루 특유의 감성과 도심형 전기차 수요를 겨냥한 전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