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익, 대형 세단 일렉트라 ‘L7’ 공개
502마력 사륜구동 EREV 탑재
올해 말 중국 현지 출시 예정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뷰익(Buick)이 중국 시장만을 겨냥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일렉트라(Electra)’의 첫 번째 모델 ‘L7’을 공식 공개했다.
올해 4월 브랜드 론칭과 함께 6개의 신차 계획을 예고한 바 있는 뷰익은, 이번 L7을 통해 중국 고급 전동차 시장 진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렉트라’는 뷰익이 지리차(GEELY)의 갤럭시 브랜드처럼 중국 시장 내 특화 전략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브랜드로, L7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502마력 사륜구동 EREV 시스템

일렉트라 L7은 SAIC-GM이 공동 개발한 연장형 전기차 파워트레인(EREV)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1.5L 가솔린 엔진(115kW 출력)이 배터리 충전용으로만 사용되며, 구동은 전기 모터가 전담한다.
앞바퀴에 122kW, 뒷바퀴에 252kW 출력을 내는 듀얼 모터 시스템으로 총 374kW(약 502마력)의 강력한 사륜 구동 성능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기반으로 Zenergy 셀을 사용하며, SAIC 파워가 제조를 맡았다.
라이다 기반 ADAS·스냅드래곤 칩셋 탑재

일렉트라 L7은 중국 합자 브랜드 최초로 라이다(LiDAR)를 탑재한 세단으로, 모멘타(Momenta)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적용된다.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 8775를 기반으로 하며, 초당 72TOPS의 연산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인지 및 자율주행 기능이 더욱 정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테리어 역시 하이엔드 전기차 수준의 디지털 기반 설계를 갖춰, 전장 정보와 인포테인먼트를 통합한 사용자 중심 UI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급 EV 플랫폼 ‘샤오야오’ 기반… 연말부터 본격 양산

L7은 뷰익이 ‘100만 위안(약 2억원)급 고급 플랫폼’이라 설명한 ‘샤오야오(Xiao Yao)’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모델은 중국 우한에 위치한 SAIC-GM 공장에서 생산되며, 개발은 또 다른 합작 법인인 파나시아 기술자동차센터(PATAC)가 주도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32mm, 휠베이스 3,000mm로, 대형 세단 시장을 겨냥한 만큼 여유로운 공간과 프리미엄 감성을 갖춘다.
뷰익은 일렉트라 L7을 약 25만 위안(한화 약 4,800만 원) 수준의 가격에 출시할 계획이며, 정식 출고는 2025년 4분기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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