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뷰익 GL8 레거시 공식 출시
2.0L 터보 엔진 탑재한 7인승 미니밴
4천만 원대 가성비 가솔린 패밀리카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최대 합작법인 SAIC-GM을 통해 2026년형 뷰익 GL8 레거시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모델은 뷰익의 플래그십 MPV 라인업인 GL8의 엔트리 트림으로,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이다.
GL8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니밴 중 하나로 시장에서의 입지는 국내 시장의 카니발과 비슷한 가족형 패밀리 MPV로 각광받고 있다.
26년간의 GL8 역사와 브랜드의 프리미엄 MPV 리더십을 계승하면서도, 진입 장벽을 낮춘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층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출시와 함께 GM 차이나는 “뷰익 GL8은 중국 프리미엄 MPV의 기준이며, GL8 레거시는 그 명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 안전성 및 연결성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실내공간 극대화한 2+2+3 시트 구성과 고급 사양 탑재

2026 GL8 레거시는 단일 트림인 ‘엔트리 에디션(Entry Edition)’으로 구성되며, 7인승 실내는 2+2+3 배열이다. 특히 3열 및 적재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이를 자랑해 가족용 차량 수요에 적합하다.
고급 사양은 상위 트림에서 내려온 일부 구성도 포함되며, 향상된 서스펜션, 강화된 소음 차단 기술, 그리고 뷰익의 버추얼 콕핏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단순한 엔트리급 모델이라는 인식을 넘어,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며 실질적인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존 GL8 플랫폼 기반, ‘퓨어 디자인’ 적용한 외관

2026 GL8 레거시는 기존 3세대 GL8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되, GL8 LS PHEV 모델과 유사한 외관을 갖췄다. 뷰익의 ‘퓨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전면부 및 후면부는 현대적이며, 차별화는 휠 디자인, 엠블럼, 색상 구성에서 이루어진다.
내부적으로는 동일한 시트 구성과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전기모터 없이 내연기관 전용으로 구분되며, 디자인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파워트레인 다양화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소비자층과 전동화를 동시에 고려하는 GM의 유연한 모델 전략으로 풀이된다.
2.0L 터보 I4 엔진과 9단 변속기 조합

신형 GL8 레거시는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LSY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33마력, 최대토크 350Nm를 발휘한다.
GM의 9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되며, 이전 모델에는 있었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현재 제외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이 차량은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NEV)’ 분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중국 현지 가격은 22만9900위안(한화 약 4,400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이는 프리미엄 MPV 시장 내 엔트리 모델로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평가된다.
향후 NEV 시장과의 균형을 고려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조합이 추가될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이는 GM이 지역별 요구에 맞춘 전략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만약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카니발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전용 모델인 만큼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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