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오프로드 강화 익스플로러 트레머 공개
전용 서스펜션·스키드 플레이트·전륜 LSD
최대 400마력 V6 트윈터보 선택 가능

포드가 익스플로러 SUV의 새로운 오프로드 사양인 ‘2026 익스플로러 트레머(Explorer Tremor)’를 공개하며, 일상과 모험 모두를 아우르는 SUV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트레머 트림은 포드의 고성능 ‘랩터(Raptor)’ 라인과 비교해 ‘다이어트 랩터’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본격적인 오프로드 성능과 일상 주행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2026 익스플로러 트레머는 기존 익스플로러보다 한층 더 오프로드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트레머 전용 스프링과 안티롤 바를 적용한 서스펜션 시스템은 차체를 1인치 상승시켜 접근각과 이탈각을 향상시켰으며, 하부 스키드 플레이트와 함께 보다 험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브리지스톤 듀얼러 올터레인 타이어와 함께 장착된 18인치 전용 휠이다. 오렌지색 ‘일렉트릭 스파이스(Electric Spice)’ 포인트가 적용된 휠은 타이어 공기압 조절 시 밸브 스템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동일 색상의 견인 고리와 그릴 내부 LED 라이트 역시 오프로드 차량 특유의 개성을 더한다.
300마력부터 400마력까지…엔진도 두 가지

기본 파워트레인은 2.3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300마력을 발휘한다. 전 모델에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토센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이 탑재돼 진흙이나 자갈길 등에서도 향상된 견인력을 제공한다.
더 강력한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ST 트림과 동일한 3.0리터 트윈터보 V6 엔진도 선택 가능하다. 이 엔진은 400마력, 415lb-ft의 토크를 뿜어내며, 중형 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실내는 최신 기술과 오렌지 디테일의 조화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전용 오렌지색 스티칭과 대시보드·도어 패널 장식으로 트레머만의 개성을 완성한다. 앞좌석 시트에는 ‘TREMOR’ 로고가 자수로 새겨져 있으며, 추가 옵션으로 마사지 기능과 14스피커 B&O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제공된다.
또한, 360도 카메라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어 좁은 골목이나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뛰어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포드의 자율주행 기능 ‘블루크루즈 1.5’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며,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포함된 최신 버전이 적용된다.
오프로드와 일상, 둘 다 놓치지 않은 중형 SUV 전략

익스플로러 트레머는 익스플로러 라인업의 공백을 메운 오프로드 중심의 트림으로, 이전에 존재했던 ‘팀버라인(Timberline)’ 트림의 요소를 일부 계승했다. 특히 익스플로러가 2025년형부터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점에서, 트레머는 새로워진 외관과 인테리어, 그리고 오프로드 성능이 결합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다.
포드는 현재 트레머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실제 차량은 2025년 말부터 미국 현지 딜러에 입고될 예정이다. 공식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현지 기준 약 5만 2천 달러(한화 약 7천만 원)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 판매중인 익스플로러는 6,290~6,900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국산 SUV 팰리세이드와의 가격 격차가 거의 나지 않는다. 향후 ‘트레머’ 트림이 출시된다면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아빠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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