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SUV ‘프리+’ 사전계약 개시
화웨이 AR-HUD·자율주행 탑재
최대 출력 469마력 및 650km 주행

둥펑자동차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보야(Voyah)가 2021년 데뷔 모델 ‘프리(Free)’를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한 신차 ‘프리+(Free+)’를 6월 24일부터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쏘렌토 급 준대형 SUV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만한 구성을 갖췄다.
프리+는 시작가 22만 9,900위안(한화 약 4,300만 원)으로 공개됐으며, 출시와 동시에 1시간 만에 5,000건의 사전 주문을 기록했다. 이는 4년 전 출시된 구형 프리(Free)의 31만 3,600위안(약 5,900만 원) 대비 대폭 인하된 가격으로, 프리+의 공격적인 시장 전략을 보여준다.
최신 화웨이 기술로 무장한 첨단 실내 환경

프리+는 화웨이와 협업을 통해 AR-HUD(29인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첸쿤 ADS 4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ADS 4는 언덕길, 곡선, 자동 주차 및 경사로 대응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포함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하모니 OS 5 기반으로 작동하는 15.6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야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의 22개 스피커, 듀얼 무선 충전패드, 3존 공조, 마사지 시트, 히팅·쿨링 기능 내장 수납함 등 편의 사양도 눈에 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15mm, 전폭 1,960mm, 전고 1,660mm, 휠베이스는 2,960mm로, 쏘렌토/싼타페보다 크고 팰리세이드보다 작은 절묘한 크기를 가졌다. 외관 디자인은 간결해졌으며, 루프에는 LiDAR 센서가 장착됐고, 도어 핸들은 오토 플러시 방식으로 공기저항을 줄였다.
파워트레인 선택지도 다채롭게 구성

보야 프리+는 EREV(증강형 전기차)와 BEV(순수 전기차)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EREV 모델은 1.5L 가솔린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며, 후륜 모터 단독형은 215kW(288마력), 전륜 135kW 모터를 추가한 듀얼 모터형은 총 350kW(469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43.2kWh LFP 배터리가 장착되며, 순수 전기 주행거리 기준으로 196~235km를 제공한다.
BEV 모델은 78.8kWh와 81.6kWh 두 가지 배터리 사양이 있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CLTC 기준 600~650km에 이른다. 가속력은 0→100km/h 4.9초로, 고성능 SUV급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륜에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4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되며, 전면 알루미늄 섀시와 최대 100mm까지 조절 가능한 에어서스펜션을 통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도 강화됐다.
고급 SUV 시장 속 보야의 전략적 리브랜딩

프리+는 외관부터 실내, 파워트레인, 자율주행 기술까지 전면적인 리프레시를 거쳐 출시되었으며, 이름에 ‘+’를 더해 구형 프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디자인이 너무 평이하다”는 반응도 있는 등 외관 평가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는 합리적인 가격, 고급 사양, 화웨이 기술을 결합한 점에서 현재 치열하게 전개되는 중국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유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술과 가격의 균형을 맞춘 이 모델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쏘렌토와 팰리세이드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드는 중대형 SUV로 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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