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3 풀체인지 공개
가솔린·디젤·PHEV 모두 탑재
버튼 삭제 및 실내 UX 재정의

아우디가 브랜드 내 두 번째 베스트셀러 SUV, Q3의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3세대 Q3는 올해 10월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인테리어, 기술 사양까지 전면적인 개선을 거쳤다. 특히 이번 모델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아우디의 미래 SUV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외관 디자인은 보다 감성적이고 역동적으로 바뀌었다. 전면은 와이드 싱글프레임 그릴과 분리형 조명 유닛이 핵심이다. 픽셀화된 주간주행등은 각 측면에 23개 세그먼트를 지니고 있어 4가지 조명 시그니처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제공한다. 하단의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해 야간 시인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측면과 후면도 근육질의 휠 아치, 스포티한 벨트라인, OLED 테일램프와 함께 새로운 일체형 LED 라이트 바를 통해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특히 전기차 감성의 후면 아우디 로고 발광 처리와 공기역학 개선을 통한 0.30의 공기저항 계수는 고급 SUV로서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버튼 없는 실내, AI 비서까지 탑재한 디지털 콕핏

실내는 ‘최소주의’와 ‘디지털화’가 공존한다. 물리적 버튼과 전통적인 기어 셀렉터는 제거됐고, 운전대 오른쪽 레버로 기어 조작이 이뤄진다. 대시보드에는 11.9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8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배치됐다. 콘솔 중앙에는 15W 무선 충전기와 함께 앰비언트 라이트가 다양한 라이트 시나리오를 구현한다.
아우디는 센터 콘솔과 도어 패널에 300개의 레이저 컷을 넣은 간접 조명과 함께, AI 기반 아우디 비서를 탑재했다. 이 비서는 디스플레이 속 아바타로 등장하며 운전자와 소통한다. 사운드는 12개 스피커의 소노스 프리미엄 오디오가 맡는다.
친환경 요소도 강화됐다. 인테리어에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인 ‘임프레숨’ 패브릭과, 폐어망 및 산업 폐기물로 만든 나일론 소재의 에코닐 벨벳 바닥 매트가 적용되었다.
가솔린부터 PHEV까지, 선택 폭 넓힌 파워트레인

신형 Q3는 폭넓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가솔린 모델은 1.5리터 150마력 TFSI, 그리고 2.0리터 265마력 사양이 존재하며, 디젤 모델도 150마력 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를 기본으로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Q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e-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모델은 25.7kWh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만으로 최대 119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시스템 총 출력은 268마력, 400Nm 토크이며, 50kW DC 고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내 충전 가능하다. 고성능과 효율, 전기차 감성을 모두 갖춘 구성이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조향부터 주차까지, 똑똑해진 주행 감각

아우디는 Q3의 주행성능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기본 서스펜션 외에 스포츠형 서스펜션, 그리고 트윈 밸브 댐퍼가 적용된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마련된다. 여기에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시스템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어 코너링 반응성도 향상됐다.
자율주행 기반 기능도 강화됐다. ‘훈련된 주차’ 기능은 차량이 사용자의 주차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재현하며, ‘비상 어시스트’는 운전자 무반응 시 차량 제어를 자동 인계받는 기능도 제공된다. 실내 정숙성 강화를 위해 전면 측면 유리에 음향 차단 이중 유리도 선택 가능하다.
새 Q3는 독일 잉골슈타트와 헝가리 죄르 공장에서 생산되며, 독일 기준 4만4600유로(약 7,022만 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이것은 유럽 현지 가격으로 국내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아우디 코리아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 계획을 알린 만큼 신형 Q3도 머지않아 국내에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형 Q3는 단순한 SUV의 틀을 넘어, 고급·지능형·친환경 SUV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상징이 될 전망이다.
현행 Q3의 국내 판매 가격은 40 TFSI 콰트로 5,230만원, Q3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5,9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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