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 7월 출시 확정
48V 하이브리드 탑재, 도심 EV 주행 가능
마사지 시트·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고급사양

푸조 신형 3008 하이브리드가 7월 국내 공식 출시된다. 당초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 푸조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3008 하이브리드는 알뤼르(Allure)와 GT 트림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준비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푸조 308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데 이어, 408 하이브리드와 함께 3008 하이브리드까지 순차적으로 국내 시장에 투입하며 전동화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심 EV 주행 가능

신형 3008 하이브리드는 푸조가 최초로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전동화 전용 SUV다. 특히 주목할 점은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전기모터가 통합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e-DCS6)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조합은 총 출력 145마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4.6km/ℓ(도심 14.7, 고속 14.6)를 기록한다. 일반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푸조 3008 하이브리드는 저속 EV 주행이 가능해 주차, 출발, 정체구간 등에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전기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e-크리핑(e-creeping), e-큐잉(e-queuing) 등 다양한 EV 전용 주행 모드를 지원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운전 피로도 감소에 기여한다. 푸조 측은 “도심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라고 설명하고 있다.
GT 트림, 고급 사양으로 차별화

신형 3008 하이브리드는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상위 GT 트림에는 고급 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대표적으로 운전석 마사지 시트, 1열 통풍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대형 파노라믹 디스플레이(21인치), i-토글(직관형 터치 바로가기) 등이 적용된다. 또한, 콤팩트 스티어링 휠과 모던한 인터페이스 구성으로 운전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GT 트림 전용 휠 디자인과 외관 요소로 외형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알뤼르 트림 역시 기본적인 EV 주행 기능과 스마트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돼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층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친환경 소재와 간결한 레이아웃으로 구성돼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인상을 준다.
경쟁 치열한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도전장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현대·기아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푸조 신형 3008의 등장은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산 SUV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수입차 특유의 디자인 감성과 저속 EV 주행 기능이라는 실용성을 갖춘 3008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대중화 흐름 속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쿠페형 외관 디자인과 64mm 길어진 휠베이스(2739mm)로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후석 승차감과 적재 편의성에서도 개선된 점을 기대할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3008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 중 하나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푸조 3008 하이브리드는 EV 경험과 내연기관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한 하이브리드 SUV로, 향후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스텔란티스의 전략적 지형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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