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국내 출시
245마력 고성능 전통 핫해치
MIB4 인포테인먼트, 5년 보증까지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공식 출시한 ‘신형 골프 GTI’는 1976년 첫 출시 이후 230만 대 이상 팔린 대표적 고성능 해치백의 최신 모델이다. 이번에 소개된 신형 모델은 8세대 골프의 부분변경 버전으로,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직관적인 조작 시스템, 그리고 강화된 주행 성능을 앞세워 다시 한번 핫해치의 정석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지난해 540대 판매를 기록하며 수입 고성능 해치백 중 판매 1위를 차지한 골프 GTI는 이번 신형 출시로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 측은 “GTI는 단순한 차량이 아닌 운전의 즐거움을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퍼포먼스 아이콘으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외관부터 달라졌다…조명부터 휠까지 ‘완벽한 변화’

신형 골프 GTI는 ‘일루미네이티드 로고’가 전면부에 새롭게 적용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자아낸다. 전면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GTI 전용 안개등, 허니컴 그릴 디자인 등도 시각적 스포티함을 강화한다. 측면에는 신규 퀸즈타운 19인치 휠과 블랙 루프 투톤이 적용됐으며, 후면 IQ.라이트 3D LED 램프는 세 가지 애니메이션 효과의 웰컴/굿바이 기능도 지원한다.
외장 컬러는 총 6가지로, 퓨어 화이트와 킹스 레드 메탈릭 등 기존 인기 색상 외에 신규 컬러인 아네모네 블루 메탈릭이 새로 추가됐다.
고급화된 인테리어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실내는 ‘퍼포먼스’와 ‘정제된 감각’이 공존한다. 소울 블랙과 토네이도 레드 투톤의 비엔나 레더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는 1열 통풍/열선, 2열 열선, 운전석 메모리와 전동 조절 기능까지 갖췄다.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GTI 전용 스티어링 휠은 물리 버튼을 복원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중앙에는 최신 MIB4 시스템이 탑재된 12.9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으며, 무선 앱 커넥트와 ‘보이스 인핸서’까지 지원된다. 음성 인식 보조 시스템 ‘IDA’는 에어컨부터 주행 모드까지 대화하듯 명령할 수 있어 미래지향적 인터페이스의 정점을 보여준다.
퍼포먼스도 안전도 타협 없다…“진짜 운전 재미”

신형 골프 GTI의 핵심은 단연 퍼포먼스다. EA888 evo4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하며, 1,750rpm부터 강력한 토크를 전달해 즉각적인 가속이 가능하다. 7단 DSG 변속기와 맞물려 직결감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으며, 복합연비는 10.8km/L(고속 13.4km/L)로 준수한 경제성도 확보했다.
주행 안정성과 다이내믹을 모두 챙긴 ‘VDM(Vehicle Dynamics Manager)’ 시스템은 ESC, VAQ, XDS, DCC를 통합 제어하며,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주행 성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인디비주얼 모드는 DCC 댐퍼를 15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운전자의 기호에 맞는 셋팅이 가능하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동급 최고 수준이다. IQ.드라이브에는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차선 유지, 사각지대 경고 등 첨단 기능이 총망라되었으며, 주차를 도와주는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에어리어 뷰 360° 카메라까지 기본 탑재됐다.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480W, 8+1채널), 3존 자동 에어컨,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등 프리미엄 요소도 모두 적용됐다.
정통 핫해치의 귀환, 합리적 가격으로 주목
신형 골프 GTI는 5,175만 원(VAT 포함, 개소세 3.5%)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 가격에는 인증 블랙박스, 웰컴키트, 5년/15만km 무상보증, 사고 수리 지원(최초 1년, 5회, 건당 최대 50만 원) 등의 풍성한 구매 혜택이 포함된다.
폭스바겐은 이번 신형 골프 GTI를 통해 “대형 세단이 지루한 소비자, 퍼포먼스를 중요시하는 운전자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랜저 대신 골프 GTI’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 정통 핫해치의 진가를 경험해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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