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코리아, 냉장·냉동 전용 데일리 출시
고출력 디젤엔진·첨단 안전기능 효율성 강화
식품·의약품·특수물류 시장 겨냥한 화물차

이베코코리아가 국내 냉장·냉동 물류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고안된 2024년형 ‘데일리 냉장/냉동’ 상용차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수입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차는 강화된 내구성과 냉각 성능, 최첨단 안전 장비를 고루 갖춘 특수 목적형 차량으로, 물류업계의 실질적인 니즈를 세밀하게 반영했다.
데일리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세미-보닛 타입 상용차로, 충돌 안전성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아 왔다. 이 구조는 정면 충돌 시 에너지 흡수 능력이 뛰어나며, 운전자와 탑승자의 생존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여기에 승용차 수준의 부드러운 주행감과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까지 더해져 국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신형 냉장/냉동 모델은 이러한 데일리의 장점을 기반으로, 특히 식품·의약품·활어 운송 등 신선도 유지가 핵심인 물류 작업에 최적화된 사양으로 구성됐다. 강력한 3.0L F1C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0Nm(약 43.8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 ‘하이매틱(Hi-Matic)’과 결합돼 부드럽고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신뢰성+효율성’ 특화된 냉동 시스템 탑재

핵심은 냉장·냉동 기능이다. TM21 벨트 타입 컴프레서 시스템은 업계에서 검증된 신뢰도를 바탕으로 장시간 작동 시에도 일관된 냉각 성능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고출력 엔진과 조화를 이뤄, 냉각 시스템이 작동 중인 상황에서도 차량의 주행 성능 저하 없이 일관된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차량 구조 또한 고강도 섀시와 서스펜션을 적용해 중량 적재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했으며, 적재함 역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표준형(5100x1900x2100mm)과 와이드형(5100x2280x2100mm) 중 선택할 수 있어, 팔레트 적재를 포함한 물류 환경 전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완성형 냉장·냉동 박스 차량 외에도 섀시 캡 형태로 공급되어 특장업체 또는 고객 맞춤 사양 제작이 용이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티 모드·AEB…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 대거 적용

이베코 데일리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특히 도심 주행에 특화된 ‘씨티 모드(City Mode)’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조향에 필요한 힘을 최대 70% 줄여, 복잡한 골목길이나 잦은 회전이 요구되는 구간에서 운전 부담을 크게 낮춘다.
안전 장비로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S), 차선 유지 어시스트(PLKA), 정체 상황 대응 스탑앤고 기능, 시티 브레이크 프로(City Brake Pro) 등 상용차에서는 드물게 다양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외에도 풀 LED 헤드램프, 인체공학적 실내 디자인,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 등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이는 장비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냉장 운송, 이젠 유럽산으로?

이베코 데일리는 이미 앰뷸런스, 캠핑카, 반려동물 장례차, 활어차 등 다양한 특수 목적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는 검증된 플랫폼이다. 여기에 한국 시장의 도심 중심 배송 환경과 냉장·냉동 유통망 특성을 고려한 업그레이드가 더해지면서, 수입 상용차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베코코리아 최정식 지사장은 “이번 데일리 냉장/냉동 차량은 유럽의 엔지니어링과 한국 물류 현장의 실질적 요구가 결합된 결정체”라며 “식자재, 의약품, 고부가가치 상품 운송에 뛰어난 신뢰성과 정밀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량 가격은 6000만 원대로 예상되며, 이는 국산 화물차와의 가격 차이를 성능, 내구성, 안전성으로 상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포터나 봉고의 냉장·냉동 특장차를 운용 중인 사업자라면 주목할 만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댓글2
도데체 언제 나온다고 10년후?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