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725마력, 5,600kg 견인력
횡이동 가능한 ‘사이드와인더’ 기능 탑재
2026 실버라도 EV, 트레일보스 트림 추가

2026년형 쉐보레 전기 픽업트럭 모델, 실버라도 EV에 오프로드 성능 강화한 ‘트레일 보스’ 트림이 추가된다. 쉐보레는 트레일 보스(Trial Boss) 트림을 통해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과 전동화 기술이 융합된 픽업트럭을 선보인다. 기존 실버라도와 콜로라도 라인업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트레일 보스 트림이 전기차 버전으로도 도입됨에 따라, 쉐보레는 전통적인 오프로드 유저들과 EV 소비자층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쉐보레 부사장 스콧 벨은 “2019년 실버라도에 트레일 보스를 도입한 이래, 트림 중 가장 빠른 회전율을 기록한 트림”이라며, “전기 모델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높아진 지상고와 전용 서스펜션, 진짜 오프로더의 조건

트레일 보스 트림은 기본 실버라도 EV보다 2인치 높아진 서스펜션과 특화된 지형 주행 모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24% 증가한 지상고를 확보했으며, 유압식 리바운드 컨트롤이 포함된 전용 코일 서스펜션을 탑재해 험로 주행에서의 안정성과 주행 쾌적성을 모두 잡았다. 저속 주행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지형(Terrain) 모드’는 전용 4바퀴 조향 기능을 통해 협소한 공간이나 거친 노면에서 정밀한 제어를 가능케 한다. 여기에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모드’까지 더해지면, 차량이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강력한 토크도 주목할 만하다. 트레일 보스 트림의 확장 배터리 버전은 최대 12,500파운드(약 5.6톤)의 견인 능력과 2,100파운드(약 952kg)의 적재 능력을 제공한다. 최고 출력은 725마력, 최대 토크는 775lb-ft로 고성능 스포츠카급의 성능을 자랑한다.
외관부터 존재감, 오프로더 전용 디자인 디테일

실버라도 EV 트레일 보스는 전용 디자인 요소로 오프로더의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35인치 올터레인 타이어와 전용 18인치 휠, 고각 접근 가능한 전면 범퍼, 레드 컬러 견인 고리, 전용 외부 엠블럼 등이 오프로더 정체성을 강조한다. 실내 역시 트레일 보스만의 디테일이 가미된 전용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추가 장비를 위한 보조 스위치도 기본 장착되어, 사용자 맞춤형 튜닝도 수월하다. 외장 색상은 총 9가지로, ‘화이트 샌드’, ‘폴라 화이트 트리코트’, ‘매그너스 그레이 매트 메탈릭’ 등의 신규 컬러가 포함됐다.
첨단 주행보조 기능과 다양해진 트림 구성

트레일 보스를 포함한 실버라도 EV 전 라인업은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슈퍼 크루즈(Super Cruise)는 구글 맵 통합을 통해 정해진 경로의 차선 이동을 자동으로 안내하고, 핸즈온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운전자는 핸들을 잡은 상태로 차선을 유지하고 전방 차량의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슈퍼 크루즈 기능은 트레일 보스 및 LT 트림에서 견인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2026 실버라도 EV는 ▲워크 트럭(Work Truck), ▲LT, ▲트레일 보스(Trail Boss)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시작가는 54,895달러부터이며, 트레일 보스는 확장 배터리 기준 410마일(약 660km), 최대 배터리 기준 478마일(약 769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한다. GM은 기존 RST 런칭 트림은 단종하고, 고객이 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쉐보레는 이번 실버라도 EV 트레일 보스를 통해 전통적인 픽업트럭 팬들과 새로운 전기차 고객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고성능, 다기능, 고효율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모두 담은 모델로, EV 시대의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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