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기를 기회로
‘공장부지 공짜·전기요금 반값’
美 생산이 한국보다 유리한 현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은 단순한 해외 거점이 아니라 현대차 미래 전략의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미국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공장 부지. 여의도의 4배 규모 땅을 현대차는 ‘0원’에 임대받았으며, 설계 단계부터 50만대 생산까지 고려해 확장 여지도 확보한 상태다. 인프라 면에서도 미국은 매력적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한국보다 51.7% 저렴하고, 고속도로와 공항 등 물류망도 공장 바로 앞까지 연계돼 있다. 미국의 실질적 투자 유치 전략이 제대로 먹혀든 셈이다.
현대차가 메타플랜트에서 10만대를 생산하기 위해 고용한 인력은 880명. 울산공장의 3분의 1 수준이다. 최신 자동화 설비와 생산 효율 덕분이다. 같은 임금을 주더라도 인건비가 줄어드는 구조다. 심지어 미국 내 자동차 빅3 평균 연봉은 현대차보다 낮고, HMGMA는 이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즉, 미국은 공장 부지도 공짜, 생산성은 3배, 인건비도 절감 가능한 이상적인 제조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 왜 미국 뿌리 내리기 선언했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압박 이후 자동차 기업들에게는 ‘미국에서 만들어라’는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현대차는 이를 기회로 바꿔냈다. 미국에서 만들면 관세 25%를 피하고 물류비와 시간도 아낄 수 있다. 동시에 친환경차 중심의 미국 정책 기조에 맞춰 전기차 생산도 확대할 수 있어, 시장과 정책 모두를 고려한 복합적 판단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도 현대차를 웃게 만든 요인이다. 고속도로와 공항을 공장 앞까지 연결해주는 것은 한국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조지아주는 메타플랜트 인근에 신공항까지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중심지로의 부상도 기대할 수 있다.
과거에는 노조 반대로 팰리세이드를 미국에서 생산하지 못했지만, 이번 HMGMA 설립은 국내 노조도 뚜렷한 반대 명분을 찾기 어렵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는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실질적 전략 전환을 의미한다.
제조업 이탈, 정부는 뒷짐만 질 것인가

현대차의 해외 생산 확대는 기업 경쟁력 측면에선 분명한 성공 사례다. 하지만 수출에 의존하는 대한민국 경제 전체로 보면 불안 요인이기도 하다. 제조업 기반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국내 산업 생태계와 고용에도 큰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 전기요금은 계속 오르고, 인프라 투자비용은 천정부지다. 무안공항 건설비가 3천억 원이었지만, 지금 신공항 하나 짓는 데는 조 단위 예산이 든다. 지금의 한국은 글로벌 제조기업을 붙잡을 수 있는 유인책이 턱없이 부족하다.
과거엔 노조가 문제였지만, 이제는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차례다. 세제 혜택, 부지 지원, 에너지 인프라 확보 등 전방위적인 투자 유치 정책이 절실하다. 미국은 ‘기업유치 전쟁’에서 국가가 최전방에 서 있다. 한국도 ‘국가가 수출기업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현대차의 사례는 경고등이 아니라 국가 정책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신호탄일 수 있다.
댓글8
친환경 규제쳐하는 2찍들의 수괴 윤석열 찍으신 분들 진시믕로 축하드립니다 니들이 만든거야 니들이 진짜 대기업을 쫒아낸거야
급여줄지않는 주4,5일근무제한다는데 잘나가는 제조업체는 떠나가네 누구의 잘못일까 정치하는노조와 노조눈치보는 정치 각성해라
무안참사
무안공항대참사 기억합니다 잊지않습니다
신우정
이기회에 강성노조들의 기업활동저해행위들~노란봉투법 등등 싸그리 손볼기회로 삼아야~ 내가 기업주라면 이따위 사회주의 노선의 풍토에서 기업 절대 안한다.
이기회에 강성노조들의 기업활동저해행위들~노란봉투법 등등 싸그리 손볼기회로 삼아야~ 내가 기업주라면 이따위 사회주의 노선의 풍토에서 기업 절대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