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새로운 전기 SUV ‘일렉시오’ 첫 공개
아이오닉 아닌 독자 브랜드로 중국 전용 설계
700km 주행거리·레벨2+ 자율주행 기술 탑재
아이오닉 아닌 독자 노선, ‘일렉시오’로 새출발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라인업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명을 내세운 전기 SUV ‘일렉시오’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베이징현대의 첫 독자 개발 전기차로, 중국 현지 시장을 겨냥해 설계되었으며,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7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공개는 상하이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이뤄졌으며, 현대차는 기술 사양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맞춤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무장

일렉시오는 기존 아이오닉 시리즈와 확연히 다른 외관 디자인을 보여준다.
그릴 없는 전면부와 수평형 헤드램프 아래에 위치한 LED 바, 그리고 조각된 휀더와 연결된 스포일러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다.
내부에는 물리 버튼이 없는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적용되며, 퀄컴 SA8295 칩셋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새로운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될 예정이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강화되어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E-GMP 플랫폼 기반, 실용성과 성능 겸비

일렉시오는 현대차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는 기존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단·복수 모터 구성에 모두 대응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CTLC 기준 최대 700km 주행이 가능하고,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27분이 소요된다.
충돌 안전 기준을 만족하는 강화 구조에 배터리를 내장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현대차, 중국 시장 재공략에 전력 투입

일렉시오는 베이징현대가 중국 내에서 직접 생산하며, 조만간 현지 출시 예정이다.
다만 해외 시장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현대차는 2025년 초 BAIC와의 합작법인에 1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중국 소비자에 최적화된 전동화 모델을 확대하고 수출 기반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로컬 브랜드의 약진으로 위축된 현대차의 중국 내 입지를 되살리기 위한 핵심 카드로 일렉시오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모델이 국내에도 출시될지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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