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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쿠팡맨들 대환호” 도심형 가성비 전기 픽업 트럭 공개

류민성 기자 조회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텔로, ‘작고 강한’ 트럭으로 도전
563km 주행·500마력 성능, 가격은 4만 달러대
일본 경트럭에서 영감 받은 도시형 전기 픽업

“작고 저렴한 전기 픽업이 온다”…Telo, MT1 프로토타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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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 MT1 – 출처 : 텔로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무덤이 된 미국 시장에서 캘리포니아 기반의 신생 기업 ‘텔로(Telo)’가 정면 승부를 걸었다.

이 회사는 최근 첫 번째 전기 픽업 트럭 MT1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며 “작고, 가볍고, 효율적인 도시형 전기 트럭”이라는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MT1은 미니 쿠퍼 SE와 유사한 크기의 차체에 토요타 타코마급 적재함을 탑재했고, 테슬라 모델 S에 필적하는 106kWh 배터리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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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 MT1, 미니 쿠퍼 – 출처 : 텔로

CEO 제이슨 마크스는 “183cm의 성인 4명을 태우고도 불편함이 없다”며 공간성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이 전기 트럭은 일본 경트럭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혼다, 닛산, 스바루, 미쓰비시 등이 생산하는 경트럭은 작은 차체에 뛰어난 기동성과 실용성을 갖춘 차량으로, 미국 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미국으로 수입된 일본 경트럭은 약 7,500대였으며, 2024년에는 1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듀얼모터에 500마력, 주행거리 5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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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 MT1 – 출처 : 텔로

작지만 성능은 결코 작지 않다. MT1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50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60마일)까지 단 4초 만에 도달한다.

106kWh 용량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563km(350마일)를 주행할 수 있다.

싱글 모터 300마력 버전도 제공되며, 실용성도 높은 수준이다. 기본 1.5미터(5피트) 길이의 적재함은 미드게이트를 제거하면 2.4미터(8피트)까지 확장 가능하다.

MT1은 테슬라의 NACS 충전 포트를 탑재했고, 리비안 스타일의 하부 저장 터널, 실내 여유 공간, 평평한 바닥 설계를 갖췄다. 이러한 구성은 도시형 전기차로서의 활용도를 크게 높여준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보급형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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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 MT1 – 출처 : 텔로

텔로 MT1의 기본 가격은 41,500달러(한화 약 5,720만 원)부터 시작된다. 연방 및 주 정부의 세액 공제를 적용하면 실제 구매가는 30,000달러 중반대(한화 약 4,130만 원~4,300만 원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

이는 현존 전기 픽업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에 속한다. 텔로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만큼, 대중성과 경제성 모두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텔로는 아직 충돌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디자인에서 전면 크럼플 존이 명확하지 않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충돌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거대 SUV는 보행자에게 위험”
소형 전기차로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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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 MT1 – 출처 : 텔로

마크스 CEO는 “5피트 높이의 후드가 보행자를 죽이고 있다”며 “도심과 인도에서 안전을 고려한 차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 연구소(IIHS)에 따르면, 대형 SUV나 트럭은 운전자에게는 안전하지만 보행자에게는 매우 위험하다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텔로는, 대형차 위주의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발상을 통해 생존 전략을 꾀하고 있다.

11명의 엔지니어가 설계한 MT1은 독자적 배터리 패키징 기술과 함께 경량화, 공간 활용,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균형 있게 구현했다.

사우디 자본이나 대규모 정부 보조금 없이, 신생 스타트업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텔로는 거대하고 비싼 전기 트럭 대신 ‘작고 실용적인’ 해법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100년 전통의 자동차 브랜드조차 전기차 시장에서 고전하는 상황에서, 텔로의 도전은 전기차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규제와 생산, 대중화라는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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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성 기자
capress_editor02@carg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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