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시드 R7 EREV, 주행거리 1,673km
화웨이-체리, 전기차와 내연기관 결합 혁신
EREV, 전기차 과도기 해법 될까
최대 1,673km 주행거리, 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화웨이와 체리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럭시드 R7 EREV가 전기차 시장에서 파격적인 주행거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대 1,673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이 모델은 기존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확장형 전기차(EREV)’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결합한 구조로, 전기 모터로 주행하면서도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현대차가 아직 EREV 모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럭시드는 해당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한 셈이다.
전기차의 불안 해소, 하이브리드 이상의 파워트레인
럭시드 R7 EREV는 36kWh의 LFP 배터리와 1.5L 터보 엔진을 결합했다. 전기만으로도 201km(CLTC 기준)를 달릴 수 있으며 전체 주행거리는 1,570km, 특정 테스트 환경에서는 1,673km까지 기록했다.
전기차에 대한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는 동시에,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파워트레인은 200kW 전기 모터와 115kW 출력의 1.5L 터보 엔진으로 구성되어 0→100km/h 가속을 7.4초에 마치며, 최고속도는 200km/h다. 15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고속 충전 성능도 더해졌다.
고급 SUV의 기준, 내부 구성도 돋보여
디자인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SUV로, 공기저항계수 0.219를 달성하며 효율성도 뛰어나다.
실내는 회전 가능한 15.6인치 디스플레이, 제로 그래비티 시트, 마사지 기능 등 프리미엄 옵션이 적용됐으며, 화웨이의 ADS 3.0 자율주행 시스템이 고속도로 반자율주행과 스마트 주차를 지원한다.
또한 고급스러운 소재의 실내 마감과 함께 타원형 스티어링, 미니 냉장고 등도 탑재되어 일상 주행의 쾌적함까지 제공한다.
고성능 사양인 Ultra 트림은 듀얼 모터 기반으로 4.9초의 제로백을 자랑하며 롱레인지 항속형 Max 모델은 효율성과 경제성 중심의 선택지다.
가격 경쟁력도 갖춘 프리미엄 대안
R7 EREV는 약 3,4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중국 기준 약 6,200만 원대(환율 기준)의 프리미엄 SUV 시장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고급 사양과 장거리 주행 성능, 자율주행 기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상당한 가성비를 제공하는 셈이다.
R7은 이미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도 성공적인 시장 반응을 얻었으며 최근 EREV 사전계약에서 8만 대 이상의 누적 계약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수요를 입증했다.
럭시드 R7 EREV는 전기차 전환기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차의 단점인 충전 인프라 부족과 주행거리 불안을 보완하면서도, 자율주행과 고급 사양을 갖춘 이 모델은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를 포함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어떤 대응 전략을 마련할지, 향후 시장 흐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