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화웨이 합작 첫 모델 bZ7, 상하이서 양산형 공개
하모니OS와 ADAS 통합, 전기차 스마트화 본격 진입
테슬라·BYD 넘보는 토요타의 플래그십 EV 세단 등장
토요타-화웨이 협업, ‘하모니OS’ 최초 탑재 EV 등장
2025년 4월 23일, 토요타는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bZ7 대형 전기 세단의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번 bZ7은 GAC(광저우자동차)와의 합작 브랜드 ‘GAC-토요타’의 결과물로, 특별한 점은 바로 화웨이의 ‘하모니OS(HarmonyO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이는 화웨이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간 협업 모델 중 최초 사례로, 중국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경험과 커넥티비티 기능을 본격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전용 전략’으로 진행되었으며, 토요타가 “지역 총괄 엔지니어” 체제로 직접 개발한 만큼 현지화를 위한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bZ7 양산형 디자인 완성도 주목
bZ7은 2024 광저우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실제 양산형 모델로 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면은 C자형 LED 데이라이트를 중심으로 한 슬림한 헤드램프와 폐쇄형 전면부가 적용되었으며, 루프에는 라이다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고급형 ADAS 기능 탑재가 확실시된다.
후면은 일체형 리어램프, 상단 브레이크등, 작은 스포일러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측면은 21인치 멀티스포크 휠, 세미 히든 타입 도어핸들, 패스트백형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공기역학적 스타일을 완성했다.
기존 콘셉트에서 사용됐던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삭제되고 물리적 사이드미러로 대체된 점도 현실성을 반영한 변화다.
플래그십다운 실내 및 디지털 옵션
실내 공간은 bZ7이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스마트 럭셔리 세단’을 표방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드러낸다.
중앙에는 플로팅 타입의 대형 디스플레이, 운전석에는 임베디드 계기판,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 패드 등 미니멀하면서도 디지털 중심의 설계가 돋보인다.
앰비언트 라이트, 파노라마 선루프, 고급 소재 인테리어, 다양한 스마트 주행지원 기능까지 탑재되어, 중국 고급 전기차 수요층을 겨냥한 세심한 구성이다.
특히 하모니OS는 실시간 음성제어, 내비게이션 연동,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이 강화된 플랫폼 중심형 인포테인먼트로 평가받는다.
토요타 bZ 시리즈, 차세대 전략 신호탄
루프에 탑재된 라이다 센서 덕분에, 업계는 bZ7이 화웨이 ADS(Advanced Driving System)까지 연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파워트레인 및 ADAS 세부 사양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토요타의 기존 전동화 노하우와 화웨이의 ICT 기술이 융합된 첫 사례인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토요타는 bZ7 외에도 bZ3X, bZ4X, bZ5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중국 시장에 이미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bZ7은 플래그십 포지션의 핵심 모델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중국 내에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향후 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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