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90 닮은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난 S90
11.2인치 디스플레이·어댑티브 서스펜션 기본
국내 출시 유력… G80·E클래스 정조준
볼보 S90 페이스리프트 공개

볼보자동차가 4월 17일(현지시간) 신형 S90을 정식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2세대 S90의 두 번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디자인 변화와 더불어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되며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제네시스 G80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를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 분명하다.
XC시리즈 디자인 계승, 한층 고급스러워진 외관

신형 S90의 외관 디자인은 신형 XC90, XC60 등 최신 볼보 SUV 라인업과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따르고 있다.
전면부에는 날렵해진 ‘토르의 망치’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사선 패턴의 대형 그릴, 그리고 가로로 넓게 펼쳐진 공기흡입구(에어 인테이크)가 자리해 한층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에는 신규 다이아몬드 컷 투톤 휠이 적용되었고, 후면부는 기존 ‘ㄷ’자형 테일램프 대신 ‘토르의 망치’ 형태의 새로운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교체돼 볼보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했다.
또한 ‘오로라 실버’와 ‘멀베리 레드’라는 신규 외장 색상이 추가돼 고급감과 개성을 동시에 노렸다.
실내는 11.2인치 디스플레이 중심의 디지털화

실내는 더욱 미니멀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중심을 이룬다.
새롭게 탑재된 11.2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사용성을 크게 높이며, 최신 볼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앱 사용과 OTA 업데이트 등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흡음재 최적화와 차음 유리 적용 등으로 실내 정숙성이 크게 개선된 점도 프리미엄 세단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요소다.
어댑티브 서스펜션 기본 장착, 전동화 파워트레인 라인업 유지

신형 S90은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되어 노면 상태에 따라 감쇄력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승차감과 핸들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는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기본기를 더욱 탄탄히 다진 포인트다.
파워트레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 2.0 가솔린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 2.0 가솔린 터보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AWD
PHEV 모델은 최대 80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해 도심 주행 중심의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
G80, E클래스 잡는다…국내 출시 유력

볼보는 이번 신형 S90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시장에서는 제외하지만, 한국 시장 투입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 S90은 그간 G80, E클래스와 더불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대표 모델로 꼽혔으며, 볼보 브랜드의 판매량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또한 볼보는 이번 S90을 포함해 전동화 라인업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 ES90 전기차를 함께 운영하며, 내연기관+전기차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전통의 플래그십 S90과 전기차 ES90이 공존하는 형태가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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