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전기차의 반격 시작
스바루, 전기 SUV 라인업 확장
브랜드 최고 성능 트레일시커 공개
스바루 전기차 2종 동시 공개

스바루(Subaru)가 전기차 시장에서 드디어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6년형 솔테라(Solterra)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새로운 대형 전기 SUV인 트레일시커(Trailseeker)를 2024 뉴욕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두 차량 모두 토요타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됐지만, 독자적인 디자인과 주행 성능 개선을 통해 스바루만의 색채를 분명히 드러낸다.
특히 트레일시커는 스바루 역사상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로, 기존 WRX STI마저 압도하는 성능을 예고했다.
스바루 최고 성능 SUV, 트레일시커 공개

트레일시커는 기본적으로 기존 솔테라의 파생형 모델로, 150mm 길고 25mm 더 높으며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8.3인치 지상고와 AWD 시스템으로 오프로드 대응력도 강화했다.
하지만 트레일시커(Trailseeker EV)는 브랜드 최고 수준의 스펙을 자랑하며 솔테라보다 상위 모델임을 보여준다.
- 최고 출력 약 375마력,
- 0→100km/h 가속 4.4초,
- 74.7kWh 배터리,
- 1회 충전 약 418km(CLTC 기준),
- 3,500파운드(약 1,590kg) 견인 능력
X-모드 기반 주행 보조 시스템, 내리막 제어, 그립 컨트롤, 서스펜션 조율, 디지털 클러스터 및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등 상품성 역시 경쟁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이 모델은 WRX TR보다 1초 이상 빠른 가속력을 지닌 스바루 최초의 퍼포먼스 전기 SUV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디자인이 이게 맞나..? 솔테라 부분변경

함께 공개된 2026년형 솔테라 페이스리프트는 디자인과 성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 출력 338마력,
- 0→100km/h 가속 5초 미만,
- 신규 74.7kWh 배터리,
- 주행거리 약 459km,
- 35분 내 80% 급속충전,
- NACS 단자 채택 →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가능
기존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외관 플라스틱 클래딩은 차체 색상으로 일체화되며 한결 정돈된 인상을 준다.
전면부는 대형 트레일시커와 유사한 패밀리룩으로 일치감을 더했고, 실내도 14인치 터치스크린, 물리 버튼형 공조 시스템, 무선 충전 및 USB-C 포트를 기본화했다.
국산 전기 SUV와 정면승부 가능할까?

두 모델 모두 아직 한국 출시 계획은 미정이지만, 만약 도입된다면 국내 전기 SUV 시장에 강력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상품성을 갖췄다.
북미에서는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등 다양한 전기차와 경쟁하며, 스바루 특유의 오프로드 감성과 4륜 구동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용성과 주행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 층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모델 2종은 토요타와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향후 토요타 브랜드를 통해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더 크다.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한참 뒤떨어져 있던 일본산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산 자동차 업계는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전기차 개발을 이어가 외산 전기차들과 격차를 다시 벌려놓아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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