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RWD 롱레인지 공개
주행거리 362마일, 가격 6만9990달러
기능 줄이고 가격 낮춘 실용 중심 모델
테슬라, 기능 줄인 실용형 사이버트럭 RWD 롱레인지 공개

테슬라는 최근 관세 이슈와 판매 둔화 속에서 새로운 사이버트럭 롱레인지 RWD 모델을 공식 발표했다. 이 모델은 단일 모터로 구동되며, 가장 긴 주행거리와 함께 사이버트럭 라인업의 새로운 기본형으로 자리 잡았다.
기본형 RWD 롱레인지는 71,985달러(배송료 포함, 한화 약 1억 280백만 원)로 책정되었으며 연방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약 62,490달러(한화 약 8900만 원)다.
350마일(약 567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옵션인 소프트 토너 커버를 장착할 경우 최대 362마일(약 597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성능과 기능의 절묘한 균형

RWD 롱레인지는 리어 액슬 단일 모터를 사용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까지 6.2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동급 사이버트럭 중 가장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일상 주행에는 충분한 성능이다. 록킹 리어 디퍼렌셜이 기본 장착되어 오프로드 성능도 일정 수준 확보하였다.
서스펜션은 어댑티브 에어 방식에서 코일 스프링으로 변경되어 차고 조절은 불가능해졌지만 대신 정비성과 내구성이 높아졌다.
최대 적재 용량은 2,007파운드(약 917kg), 견인력은 7,500파운드(약 3,400kg)로, 소형 트레일러나 캠핑 장비 견인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내장 사양 축소, 실용성 중시

내부 사양은 기존 모델보다 간소화되었다.
시트는 고급 가죽 대신 천 소재 텍스타일로 변경됐고, 열선은 유지됐으나 통풍 기능은 제거되었다. 사운드 시스템도 상위 트림의 15개 스피커에서 7개로 축소되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제외되었다.
또한, HEPA 필터와 생물무기 방어 모드가 삭제되었고, 객실 내 120V 콘센트 2개도 빠졌다. 대신 테슬라는 외부 전원 활용을 위한 파워셰어 어댑터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적재함과 외관 변화도 주목

트럭 적재함에도 변화가 있었다.
콘센트와 L-트랙, 라이트바가 삭제됐고, 단순한 LED 램프가 양쪽에 장착되었다. 후면 라이트바도 사라졌으며, 전면 시그니처 라이트 대신 기본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18인치 기본 휠이 적용되었으며, 3,500달러를 추가하면 20인치 휠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휠 크기에 따라 주행거리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소프트 토너 커버는 750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이 커버는 수동 작동 방식으로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주행거리를 약 19km 늘릴 수 있다.
전기 픽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테슬라의 이번 사이버트럭 RWD 롱레인지는 기존 AWD 모델 대비 약 1만 달러 저렴하지만, 삭제된 기능의 폭이 커 아쉬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견인력이 여전히 중형 SUV보다 높고, 오프로드 기능도 일정 부분 유지되어 실용적 사용 목적에 부합한다.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포드 F-150 라이트닝은 65,190달러부터 시작하며 듀얼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57,095달러부터, 리비안 R1T는 71,900달러로 시작하며 듀얼 모터와 533마력을 자랑한다. 가격 대비 사양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기본형 사이버트럭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모델일 것이다.
출시 일정 및 향후 전망

이 모델은 2025년 6월 또는 7월 중 북미 시장에서 출하될 예정이며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먼저 이 모델을 선보였으며 하루 만에 미국 시장에서도 공식 출시를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RWD 롱레인지 사이버트럭은 고성능이나 고급 옵션을 포기한 대신 긴 주행거리와 실용성을 갖춘 모델로, 비용 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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