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엑스 콘셉트 2종 최초 공개
쿠페·컨버터블로 럭셔리 감성 강화
서울모빌리티쇼 통해 미래 디자인 제시
제네시스, ‘엑스(X)’ 콘셉트 쿠페·컨버터블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미래 플래그십 전략을 담은 콘셉트 모델을 국내에서 최초 공개했다.
3일 개막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제네시스는 G90 기반의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라는 2도어 럭셔리 콘셉트카 2종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진화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두 차량은 제네시스가 창립 이래 축적한 디자인 자산과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를 표현한 모델이다.
미래 플래그십 디자인…두 줄 그래픽 재해석
엑스 콘셉트의 핵심은 제네시스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두 줄 그래픽’의 새로운 해석이다. 차량 전면부에서 수평으로 펼쳐지는 이 디자인 요소는 제네시스의 고급성과 정체성을 상징한다.
여기에 캐빈을 낮게 깔고 루프라인을 길게 뽑아내 매끄럽고 유려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다운 존재감을 살리는 데 집중했으며, 차체의 비례와 조형미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컨버터블 모델은 소프트탑 루프와 차체를 시각적으로 분리해 벨트라인의 유려한 흐름을 더욱 강조했다.
지중해 자연에서 영감 얻은 색상과 소재
외관 컬러는 각각의 모델이 지닌 정체성을 잘 드러낸다.
엑스 그란 쿠페는 올리브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짙은 녹색으로, 지중해 특유의 고요하면서도 생명력 있는 분위기를 표현했다.
반면,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이탈리아 고급 와인에서 착안한 딥 버건디 컬러를 적용해 클래식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실내 구성 역시 콘셉트카다운 섬세함과 감각이 녹아들었다.
쿠페는 올리브그린과 코냑 컬러 천연가죽을 조합했고, 환경을 고려해 올리브 오일 폐수를 정제한 친환경 가죽으로 제작해 크롬 성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컨버터블은 와인용 포도를 연상시키는 푸른 가죽과 함께, 특유의 광택을 지닌 유칼립투스 원목 트림을 더해 프리미엄 감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제네시스의 미래 비전과 디자인 방향성 제시
윤일헌 제네시스 디자인센터장은 “두 모델은 서로 다른 영감에서 출발했지만, 모두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히 표현하고 있다”며 “플래그십 디자인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130만 고객과 공유해 온 감성과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 고성능 기술력과 럭셔리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쇼 전시 주제는 ‘Unfold a new era of Genesis’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제네시스는 ‘Unfold a new era of Genesis’라는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총 1,200㎡ 규모의 전시 공간에 GV60 부분 변경 모델, G90 등 총 9개 차량을 함께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콘셉트카뿐 아니라, 실제 양산차 모델도 꾸준히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두 콘셉트 모델은 양산 여부와 관계없이 디자인 언어와 브랜드 방향성을 상징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며, 제네시스가 단순 고급 브랜드를 넘어 ‘감성적 럭셔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디자인, 감성의 완벽한 융합. 그것이 지금 제네시스가 펼치는 새로운 플래그십의 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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