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8주 연속 하락
알뜰주유소 최저, SK에너지 최고가
국제유가 반등 조짐…국내 가격 반등 전망도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8주 연속 하락세 이어가

오피넷 보도자료에 따르면, 3월 4주차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1.8원 하락한 리터당 1,669.8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판매가격도 11.3원 내린 1,536.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2월 1주부터 8주 연속, 경유는 2월 2주부터 7주 연속 하락 중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주유 부담이 완화되는 분위기지만, 공급 측면과 국제유가 흐름을 고려하면 반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정유사 공급가격 변화는 제한적
휘발유 상승, 경유 소폭 하락

같은 기간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2.2원 올라 리터당 1,583.9원, 경유는 1.1원 하락한 1,436.8원을 기록했다. 판매가 하락 폭에 비해 공급가 변동은 미미해, 도·소매 간 가격 차이에 일시적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가 하락세가 마진 조정과 맞물리며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는 리터당 1,645.8원, 경유는 1,511.3원으로 평균보다 각각 24원, 25원 저렴하다. 반면 SK에너지 주유소는 휘발유 1,679.5원, 경유 1,547.0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별 유통 구조 차이와 마진 전략, 입지 조건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역별 유가 격차 여전
제주는 최고, 대구는 최저

지역별로는 제주가 가장 비쌌고, 대구가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하락한 1,744.5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74.7원 높다. 반면 대구는 12.7원 하락한 1,634.5원으로 평균보다 35.3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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