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퀄리티 기대” 역대급 기술 때려박은 최첨단 공장 공개

현대차그룹, 미국에 스마트 팩토리 HMGMA 완공
AI·로봇 기반 인간친화형 생산공장 구축
북미 전기차·친환경 생태계 중심지로 도약

현대차그룹, 미국에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 ‘HMGMA’ 완공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 진출 40주년을 앞두고, 조지아주에 북미 전략 생산기지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완공했다.​

2005년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2009년 조지아 기아 공장에 이은 세 번째 미국 현지 공장으로, 16년 만에 추가된 생산 거점이다.​

HMGMA는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축됐으며, 그룹 계열사들의 기술이 총결집된 통합 생산 허브다. 쉽게 말하면, 연구실 테스트를 거친 최첨단 기술을 상용화 한 셈이다.

인공지능·로봇·자동화 시스템으로
가동되는 최첨단 공장

HMGMA는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능력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다.

■ AI 기반 품질 관리

■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

■ 4족 보행 로봇 ‘스팟’

등의 혁신 기술이 총출동한, 근미래 공장의 표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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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할 부분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 자동차를 만드는 각각의 제조 과정에 세계 최초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 프레스 공정 : AI 패널 크랙 감지 시스템

■ 차체 공정 : 도어 간격/단차 자율 보정

■ 도장 공정 : 자동 도장·검사 시스템

■ 의장 공정 : 도어 자동 탈거 및 장착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AGV 기반의 유연한 조립 공정은 컨베이어 벨트 중심의 전통 공정 구조를 탈피한 혁신적 시도로 평가된다. 향후에는 조립 단계 건너뛰기도 가능한 ‘경로 기반 생산’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직원 수로 해결하던
노동 집약 시대 종말 선언

HMGMA는 ‘인간친화형 공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작업자의 피로와 부상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고중량 부품 조립 자동화, 윗보기 작업 제거, 자연 채광 유입 구조 등 작업자 편의가 극대화됐다.​

자동화 설비가 주도하는 작업 환경 속에서도 휴게 공간은 기계 설비와 분리되어 마련되며, 로봇·AI와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제조 환경이 구현되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생산성과 작업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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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HMGMA 부지 내에는 계열사 생산라인이 모여있다. 현대모비스의 배터리 및 모듈 공장을 비롯해,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 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생산·물류 설비가 집약되어 있다.​

현대모비스는 SUV용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과 모듈을 생산하며, 별도 부지에서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 시스템도 생산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드론과 AGV를 통한 스마트 물류를, 현대트랜시스는 오토 도킹 및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차량 시트를 공급한다.​

현대위아는 AGV를 통해 부품 자동 공급을, 현대로템은 초고속 서보 프레스와 공장 운반 설비를 제공하며 제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수소 생태계 및 재생에너지 연계

HMGMA는 단순한 자동차 공장을 넘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와 에너지 친환경화를 함께 추구하는 복합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적용해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물류에 투입하고, 태양광 발전 전력 구매계약(PPA)도 체결해 공장 에너지 자립도를 높였다.​

예술과 지역사회 연계도 놓치지 않았다. 워터타워 외벽에는 ‘서배너 예술대학’ 학생들이 태양광·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를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려 넣었다. 이처럼 HMGMA는 기술, 환경,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통해 북미 전기차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현지 생산·현지 판매’ 체계를 강화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미국 정책 대응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은 물론 향후 기아·제네시스 전기차까지 현지 생산이 확대될 예정이며, 현대차그룹은 북미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