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5 PHEV 출시
110km 전기 주행거리
하이브리드 기술의 정점
아우디 A5 PHEV 출시

아우디가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경계를 무너뜨릴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바로 2025년형 A5 e-하이브리드 콰트로다.
세단과 아반트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최대 270kW(약 367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최대 110km에 달하는 전기 주행 거리(WLTP 기준)를 자랑한다.
이정도 주행거리면 사실상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전기 주행거리 110km, 사실상 도심 전기차

새롭게 공개된 A5 PHEV의 핵심은 대용량 고전압 배터리와 전기 주행거리에 있다.
25.9kWh(순수용량 20.7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만으로도 최대 110km 주행이 가능하며, 도심에서의 통근이나 주말 쇼핑 정도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PHEV 차량보다 한참 앞선 수치다.
운전자들은 스티어링 휠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회생제동 수준을 직접 조절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 회생제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즉,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부터 회생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해진다.
성능까지 챙긴 파워트레인

신형 A5 PHEV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5kW 전기 모터, 그리고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
시스템 출력은 220kW(295마력)와 270kW(362마력) 두 가지로 나뉘며, 고출력 모델은 제로백 5.1초, 최고속도 250km/h를 기록한다.
가속 성능은 물론 연비도 향상됐다. 충전 속도도 기존 7.4kW에서 11kW로 개선돼 완충까지 약 2.5시간이면 충분하다.
이러한 구성은 기존의 애매하던 PHEV의 한계를 넘어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질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편의·안전사양까지 다 챙겼다

아우디는 이번 A5 PHEV에 대해 단순한 효율 중심의 차량이 아닌, 일상과 주말 레저 모두를 만족시키는 고급 중형차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아반트 모델 기준 기본 트렁크 공간은 361리터, 시트 폴딩 시 최대 1,306리터로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세단도 331~1,175리터까지 적재 가능하다.
여기에 3존 에어컨, 열선시트, 보조냉방 시스템, 스포츠 시트, S라인 외장 패키지 등 아우디 특유의 고급감을 강조하는 옵션들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회생제동 조절, 내비 기반 하이브리드 전략, 디지털 슬라이더 충전 제어 등도 모두 탑재되어 있다.
PHEV 전무한 국산차

A5 PHEV의 공개는 국내 프리미엄 중형차 시장에도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거리와 뛰어난 출력, 완성도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그랜저 하이브리드나 제네시스 G70, G80 등과 비교할 때 기술 격차가 명확히 드러난다.
더욱 아쉬운 점은, 제네시스 G70 후속 모델은 순수 전기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전동화 흐름에 발맞춘 결정이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탄탄한 완성도 없이 전기차로 바로 넘어가는 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그랜저를 중심으로 전기 주행거리 100km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도 ER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G70, G80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A5 PHEV부터 그랜저까지 다양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들의 국내 출시가 예비 오너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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