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초저배출구역(ULEZ) 확장, 대기오염 30% 감소
매년 1,000명 이상 생명 구해, 건강 개선 효과
전기차 전환 가속화, 친환경 정책 성공 사례
런던 초저배출구역(ULEZ) 확대
대기오염 30% 감소, 수천 명 생명 구해

런던의 초저배출구역(ULEZ) 확장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배출가스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질소산화물(NOx)과 초미세먼지(PM2.5) 수준이 약 30% 감소했다. 덕분에 매년 1,000명 이상의 생명을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초저배출구역(ULEZ)은 일정 배출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차량에 대해 하루 21,000원(12.50파운드)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이다. 2019년 처음 도입된 후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범위가 확대됐고 현재 런던 전역(약 900만 명 거주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노후 차량 차단만 해도 높은 효과 기대

런던의 초저배출구역(ULEZ) 도입 후 성과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런던 외곽 지역의 대기 성분을 측정한 결과
- 질소산화물(NOx) 14% 감소
- 이산화질소(NO₂) 27% 감소
- 초미세먼지(PM2.5) 31%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중앙 런던 지역에서는 질소산화물이 무려 54% 줄어드는 등 더욱 극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와 같은 대기질 개선은 런던 전역에 걸쳐 이루어져, 정부와 시민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대기오염에 가장 취약한 저소득 지역에서는 불법적인 오염 수치에 노출된 인구가 80% 감소했다. 이외에도 지난 5년간 런던에서 감축된 탄소 배출량은 런던-뉴욕 간 항공편 300만 회의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제도 시행중

우리나라도 영국과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양 도성 내 지역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해, 배출가스 등급이 낮은 차량의 통행을 제한했다. 덕분에 교통량 감소, 대기오염 감소 등 일부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수도권 및 주요 도시에서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시행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 돼 부담이 되는 가격이지만, 런던처럼 상시 운영이 아닌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시에만 적용된다. 일각에서는 영국 런던과 같이 상시 시행으로 변경해 환경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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