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엑스팬더 HEV 플레이 공개
스포티한 디자인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카렌스급 7인승 미니밴 수요
미쓰비시 엑스팬더 HEV, 한정판 ‘플레이’ 트림으로 더 스포티해지다

미쓰비시가 자사의 중형 미니밴 크로스오버 엑스팬더 하이브리드의 한정판 ‘플레이(Play)’ 트림을 공개했다.
기존 하이브리드 미니밴에 스포티한 감각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엑스팬더와 엑스팬더 크로스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성능 및 섀시 업그레이드는 없는, 오로지 디자인 차별화에 집중한 모델이다.
엑스팬더는 2017년 첫 출시 후 2022년 부분 변경을 거쳤으며, 이번 한정판 출시로 다시 한번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자 한다. 미쓰비시는 이번 에디션을 ‘스포츠 프리미엄 액센트’를 가미한 모델로 소개하고 있다.
더 공격적인 프런트 디자인
한층 세련된 후면부

엑스팬더 HEV 플레이는 전면부 디자인에서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이뤄냈다. 더욱 커진 프런트 범퍼, 과감한 공기 흡입구, 스플리터 디자인이 고성능 모델을 연상시키는 요소다.
미쓰비시 특유의 ‘다이내믹 실드(Dynamic Shield)’ 디자인이 반영된 프런트 그릴과 분리형 LED 헤드램프는 블랙 컬러로 마감돼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에서는 블랙 알로이 휠이 적용되었지만, 차체 크기에 비해 다소 작아 보이는 느낌을 준다. 후면에는 블랙 디퓨저와 대형 리어 스포일러, 클리어 렌즈 테일램프가 적용되었으며, 배기구는 기존처럼 하단에 깔끔하게 숨겨져 있다.
한편, 보다 아웃도어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엑스팬더 크로스 플레이’ 모델도 출시되었다. 기본 엑스팬더 대비 더 강인한 외관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블랙 색상의 트림과 휠, 그리고 어두운 조명의 조합이 특징이다.
1.6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디자인은 공격적으로 바뀌었지만, 파워트레인은 기존 엑스팬더 HEV와 동일하다. 1.6L 가솔린 엔진과 단일 전기 모터가 조합돼 총 114마력(85kW/116PS)의 출력을 낸다.
이는 가솔린 모델의 103마력(77kW/105PS)보다는 약간 높지만, 여전히 도심형 미니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기아 니로나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1.6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파워와 효율성이 기대된다.
변속기는 eCVT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이다. 즉,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는 기존 HEV 모델과 동일하며, 서스펜션이나 섀시 보강 등 추가적인 성능 개선 요소는 포함되지 않았다.
태국 시장 한정 판매
4천만원대 가격

엑스팬더 HEV 플레이는 태국 시장을 겨냥한 한정 모델이며, 화이트 다이아몬드(White Diamond), 그래파이트 그레이(Graphite Gray)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엑스팬더 크로스 플레이 모델의 경우, 여기에 그린 브론즈(Green Bronze) 컬러가 추가된다.
두 모델의 판매 가격은 98만1,000바트(한화 약 4,239만 원)로 동일하다.
이는 기본 엑스팬더 HEV보다 4만8,000바트(한화 약 208만 원) 비싼 가격으로, 사실상 한정판 배지와 몇 가지 스타일링 업그레이드를 위한 추가 비용이라 볼 수 있다.
7인승 하이브리드 미니밴
국내 시장 수요도 충분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미니밴과 SUV 간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가운데, 미쓰비시는 엑스팬더 HEV 플레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미니밴도 스포티한 감각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쟁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도 나쁘지 않으며, 아시아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은 미쓰비시의 전략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기아 카렌스와 쉐보레 올란도가 비슷한 크기의 미니밴(MPV)으로 시장을 형성했었지만 전부 단종되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엑스팬더가 국내에 출시된다면 적당한 크기의 7인승 하이브리드 미니밴에 대한 수요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쓰비시는 10여년 전 이미 국내 시장에서 한차례 철수 한 바 있으며, 전범기업의 이미지가 강해 높은 판매량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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