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CLA, 전기차·하이브리드 동시 출시
최대 792km 주행, 320kW 급속 충전
중국산 엔진과 논쟁적인 디자인 우려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CLA 클래스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2025년 3월 13일, 3세대 CLA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 CLA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EV) 파워트레인을 모두 제공하며, 특히 전기차 모델은 최대 349마력의 출력을 발휘하고, WLTP 기준 최대 792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논란의 중심
디자인 및 외관

신형 CLA는 기존 모델의 우아한 쿠페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버전에서는 전통적인 그릴 대신 ‘라디언트 페이스 패널’을 적용하여 142개의 개별적으로 점등되는 미니 스타와 중앙의 발광 엠블럼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전면부의 얇은 조명 스트립으로 연결된 스웨프백 헤드라이트는 LED 기술이 기본이며, 옵션으로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측면에서는 플러시 마운트 도어 핸들과 17인치에서 19인치까지 제공되는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휠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공기저항계수 0.21로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전기차 버전은 차체 하부의 배터리 때문에 다소 껑충한 느낌을 보이고, 특히 전면부의 삼각별 도배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의 혹평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새로워진 인테리어
실내 및 AI 기술

실내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도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MBUX 슈퍼스크린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4인치 전방 승객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사양으로 가죽 스티어링 휠, 열선 전동 프런트 시트, 파노라마 고정식 글래스 루프, 단일 존 클라이밋 컨트롤 시스템이 제공된다.
또한, 구글의 AI 기술을 활용한 최신 MBUX 시스템은 실시간 정보 접근, 차량 설정 제어, 멀티미디어 조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중국산 엔진 탑재?
파워트레인 및 성능

신형 CLA는 두 가지 전기차 버전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제공된다. CLA 250+ 전기차는 후륜에 장착된 모터로 268마력(200kW)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94km에서 792km에 달한다.
CLA 350 4MATIC 전기차는 듀얼 모터 AWD 시스템으로 349마력(260kW)의 출력을 내며, 0-100km/h 가속을 4.8초 만에 완료한다. WLTP 기준 주행 거리는 672~771km를 제공한다.
전기차 모델은 8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800V 전기 아키텍처를 통해 최대 320kW의 DC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는 10분 충전으로 최대 325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3kWh 배터리, 48V 기술,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통합 전기 모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륜구동과 AWD 옵션이 제공된다.
한편 몇 달 전, CLA 클래스에 들어갈 엔진이 중국 생산분이라는 소식이 유출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엔진은 지리자동차와 르노의 합작법인 호스파워트레인이 중국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시 일정 및 전망

신형 CLA는 2025년 말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신 기술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AI 기술을 접목한 MBUX 시스템은 운전자와 차량 간의 상호작용을 한층 향상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신형 CL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된 모델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옵션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을 노릴 계획이다.
하지만 다소 후퇴한 디자인과 중국산 엔진에 대한 신뢰도 문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풀어나가야할 숙제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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