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반떼 누가 사” EV4, 3천만 원대 가격으로 세단 신흥강자 등극?

문구름 기자 2025.03.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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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전기 세단 EV4 출시, 533km 주행거리 확보
EV4, 준중형 전기 세단 시장에 도전장
합리적 가격·높은 전비 강점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세단 ‘더 기아 EV4’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1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

EV4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EV4는 스탠다드(58.3kWh 배터리)와 롱레인지(81.4kWh 배터리)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EV4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스탠다드 모델 382km, 롱레인지 모델 533km(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로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특히, 복합 전비는 1kWh당 약 5.8km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EV4의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그러나 전기차 세제 혜택 및 정부·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을 적용하면 스탠다드 모델은 약 3,400만 원대, 롱레인지 모델은 약 3,800만 원대로 구매 가능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형성할 전망이다.

EV4는 기아의 전기차 디자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스포티 세단’의 감각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수직형 헤드램프를 가장자리로 배치해 입체적이고 다이내믹한 인상을 연출한다. 클램쉘 타입의 보닛과 매끄러운 타이거 노즈 디자인을 적용해 최신 전기차 특유의 깔끔한 이미지를 유지했다.

측면부는 날렵한 루프라인과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강조해 세련미를 더했고, 전기차 특유의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저항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

휠 아치에는 두툼한 크레딩을 적용해 SUV 요소를 가미하며 더욱 스포티한 감각을 완성했다.

후면부 디자인은 EV4의 정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루프라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에어로 다이내믹을 고려한 날렵한 형상을 띠고 있다.

테일라이트는 전면부와 균형을 이루며,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 처리가 하이테크한 감성을 강조한다.

실내는 EV3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감성 품질을 높였다.

센터콘솔은 낮게 설계돼 시각적인 개방감을 제공하며, 직관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EV4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했을 때 공간 활용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다.

비교 항목	EV4	아반떼	K4
전장(mm)	4,730	4,650	4,715
전폭(mm)	1,880	1,825	1,840
전고(mm)	1,480	1,415	1,435
축거(mm)	2,820	2,720	2,750
트렁크 용량(ℓ)	490	458	460
1회 충전 주행거리(km)	533 (롱레인지)	–	–

EV4는 준중형 세단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아반떼보다 전폭이 넓고 트렁크 용량도 더 크다.

또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km를 넘어서면서 도심 및 장거리 운행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다.

EV4 출시와 함께 기아는 고객 부담을 줄이는 금융 및 배터리 관리 혜택을 포함한 ‘멀티플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한, EV4 출시 기념으로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V4는 기아의 첫 전기 세단 모델로 전기차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V4는 아반떼·K4 같은 내연기관 준중형 세단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 3, 폴스타 2 등 글로벌 전기 세단들과도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SUV 중심의 라인업이 강세였던 점을 고려할 때 EV4의 등장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