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타는 아빠들 오열” 내 차보다 좋으면 어떡하냐 난리난 상황

화웨이 AI 탑재한 바오 5
자율주행 오프로드 SUV
PHEV 기반 강력한 성능

“중국 오프로더, 이제 AI까지?” BYD의 스마트 SUV 바오 5 출시

BYD의 오프로드 브랜드 방청바오(Fang Cheng Bao)가 인공지능(AI) 기능과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바오 5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에디션(Bao 5 Intelligent Driving Edition)을 공식 출시했다.

기존 바오 5 모델과 달리 이번 신형 모델은 지붕 위에 라이다(LiDAR)를 장착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음성 비서 기능을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BYD는 이 모델을 통해 브랜드 전반에 걸쳐 지능형 주행 기술을 표준화하며, 오프로드 SUV 시장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바오 5, 두 가지 자율주행 옵션으로 출시

바오 5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에디션은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자율주행 시스템에 따라 두 가지 옵션으로 나뉜다.

1. BYD 자체 개발 ‘갓즈아이(God’s Eye)’ 시스템 탑재 모델
   • Max 버전: 23만 9,800위안 (한화 약 4,400만 원)
   • Ultra 버전: 25만 9,800위안 (한화 약 4,800만 원)
2. 화웨이(Huawei) ‘첸쿤(乾坤) ADS 3.0’ 시스템 탑재 모델
   • 기본형: 28만 4,800위안 (한화 약 5,300만 원)
   • 최상급 트림: 32만 9,800위안 (한화 약 6,100만 원)

BYD는 방청바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바오 8에서 이미 화웨이의 첸쿤 ADS를 최초 적용했으며, 이번 바오 5에도 동일한 전략을 적용했다.

이는 자체 개발 자율주행 기술과 외부 협력을 동시에 진행하는 ‘병렬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AI 기능까지 탑재된 차세대 SUV

이번 바오 5 모델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AI 기반 음성 비서 기능이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서, 운전자 취향을 학습하고 실시간 도로 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

AI 비서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 그림 그리기 및 시 창작
• 온라인 쇼핑 및 여행 가이드 역할 수행
• 운전자 운전 패턴 학습
• 도로 표지판 및 주변 환경 인식

실내에는 4.5L 냉장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으며, 나파 가죽 시트(통풍·열선·마사지 기능 포함), 18개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도 갖추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선택할 경우, 바오 5는 주차 보조 시스템도 한층 강화된다.

• 맞춤형 주차 지원(Custom Parking)
• 360도 충돌 방지 기능
• 차량 자동 호출 기능 (차량이 스스로 운전자의 위치까지 이동)
• 비 오는 날에도 최적의 속도로 자동 제동(AEB,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

즉,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후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이 스스로 주차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운전자를 찾아와 이동할 수도 있다.

1.5T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 적용

바오 5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에디션은 기존과 동일한 1.5T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 엔진 출력: 143kW (191마력)
• 전기 모터 출력:
  • 전륜 200kW (268마력)
  • 후륜 285kW (382마력)

또한, 후륜 디퍼렌셜 락을 기본 탑재해 험로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바오 5의 차체 크기는 다음과 같다.

• 전장: 4,890mm (외장 스페어타이어 포함 시 4,930mm)
• 전폭: 1,970mm
• 전고: 1,920mm
• 휠베이스: 2,800mm

차체 사이즈는 현대 싼타페보다 더 크고, 특히 전고와 전폭이 상당히 높은 본격적인 오프로드 SUV라고 볼 수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 토요타 랜드크루저 등 전설적인 기존 오프로더들을 벤치마킹한 스펙과 크기를 갖춘 것으로 보여진다.

BYD-화웨이 협력으로 더 강력해진 오프로더

BYD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화웨이와 협력하며, 오프로더용 지능형 주행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의 ‘첸쿤 ADS 3.0’ 시스템을 탑재한 바오 5는 악천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향후 BYD는 더 많은 오프로더 모델에 화웨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BYD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PHEV 및 지능형 오프로드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하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AI와 자율주행을 갖춘 오프로드 SUV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바오 5의 국내 출시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중국산 전기차와 PHEV가 국내 시장에 점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BYD가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만약 팡청바오가 출시된다면 국내 SUV 시장에서 바오 5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질지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