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코나 전기차 환불각!” 2천만원대 소형 전기차 출격하나

피아트, 새로운 그란데 판다 출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옵션 제공
레트로 감성 더한 크로스오버 해치백, 실용성과 경제성 강조
도심 주행과 가족용 차량으로 최적화된 새로운 피아트 그란데 판다

피아트, 새로운 ‘그란데 판다’ 공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옵션 제공

피아트가 차세대 도심형 해치백 그란데 판다(Grande Panda)를 공식 발표했다. 기존 판다 모델보다 크기가 커졌으며, 레트로 감성을 살린 디자인과 크로스오버 스타일 요소가 가미됐다.

특히, 전기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스텔란티스(Smart Car Platform) 플랫폼을 공유하는 시트로엥 C3/e-C3와 기계를 공유한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피아트는 이번 신모델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새로운 차량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스타일의 조화

그란데 판다는 피아트의 ‘콘셉트 시티카’ 디자인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기존 판다의 박스형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픽셀 형태의 LED 헤드라이트 및 테일라이트, 17인치 4스포크 휠, 플라스틱 클래딩, 루프 레일 등이 적용되어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다.

또한, 차량 측면에는 ‘PANDA’ 레터링이 새겨져 있으며, 테일게이트에는 새로운 피아트 로고가 장착됐다.

전장 3,990mm(157.1인치)로 기존 모델보다 337mm(13.3인치) 길어졌으며, 시트로엥 C3보다 25mm 짧다.

이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도가 향상됐으며, 5인승 구조로 도심 주행과 가족용 차량으로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전기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구성

피아트는 그란데 판다의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트로엥 C3/e-C3와 동일한 엔진 및 전기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2L 3기통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00마력)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28마력 전기 모터,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모델(e-그란데 판다)은 전륜구동 111마력 전기 모터와 44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해 WLTP 기준 최대 320km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 저렴한 옵션으로 200km(124마일) 주행거리 버전도 출시 가능성이 있다.

피아트는 AWD(사륜구동) 버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으며, 기존 판다 4×4의 전통을 계승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실내 디자인 및 편의 사양

그란데 판다의 실내는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으나, 피아트는 5인승 구조로 가족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전 컨셉트 모델을 기반으로 볼 때, 내부는 간결한 ‘미니멀리즘’ 스타일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과거 피아트 링고토 공장 루프 트랙을 연상시키는 타원형 디자인 요소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용성을 강조한 수납공간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팝(Pop)’ 트림 추가… 기본에 충실한 실속형 모델

최근 피아트는 그란데 판다의 엔트리 트림으로 ‘팝(Pop)’ 트림을 추가 출시했다.

이 모델은 €18,900(약 2,839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장 저렴한 옵션으로, 16인치 블랙 스틸 휠, 기본적인 수동식 에어컨, 수동식 뒷창문, 할로겐 헤드라이트 등을 갖췄다.

또한, 후방 주차 센서를 기본 제공하며, 자동 긴급 제동(AEB), 교통 표지판 인식, 차선 유지 시스템을 포함한 기본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도 탑재했다.

더 많은 기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중간 사양인 아이콘(Icon) 트림(€20,400, 약 3,064만 원)과 고급 사양인 라 프리마(La Prima) 트림(€22,900, 약 3,440만 원)도 제공된다.

전기 모델 가격 및 경쟁력

완전 전기 모델(e-그란데 판다)의 가격은 하이브리드보다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레드(Red) 트림은 €24,900(약 2,590만 원), 최상위 라 프리마 트림은 €27,900(약 2,900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란데 판다의 자매 모델인 시트로엥 C3보다 약간 비싸다는 점이다.

시트로엥 C3의 기본 모델은 €15,240(약 2,289만 원), 전기 모델(e-C3)은 €23,900(약 3,590만 원)부터 시작하며, 피아트보다 약 1,000유로(약 100만 원) 저렴하다.

현재 국내에 피아트 브랜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모기업인 스텔란티스그룹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피아트 차량의 수입, 판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