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BMW, 지난해 7시리즈 판매량 S클래스 앞서
내연기관 모델 약진이 역전 만들어냈다
고객 차별화 서비스로 분위기 굳히기 들어간다

BMW 7시리즈, 벤츠 S 클래스 판매량 역전

국내 대형 수입 세단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오랜 기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BMW 7시리즈가 지난해 판매량에서 앞질렀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 i7을 포함한 7시리즈는 2024년 한 해 동안 4985대를 판매하며, 4846대를 기록한 벤츠 S클래스(EQS 포함)를 넘어섰다.

이는 직전 해인 2023년에 S클래스가 7시리즈보다 4864대 더 팔렸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변화로 평가된다.

내연기관 판매량에 힘입어 대성장
S클래스는 되려 내연기관 하락세

BMW 7시리즈의 성장세는 특히 내연기관 모델의 판매 증가에서 두드러졌다. 내연기관 모델은 4259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대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유일한 판매량 증가로 주목받았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50.3% 감소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BMW코리아는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젊은 감각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중장년층 고객 증가와 첨단 디지털 기능 및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춘 뉴 7시리즈의 인기를 꼽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BMW코리아가 국내 럭셔리 클래스 고객을 위해 제공한 차별화된 혜택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BMW,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멤버십으로 굳히기 들어간다

BMW 7시리즈의 성과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멤버십 프로그램의 성공이 뒷받침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0월 7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750e xDrive, i7 xDrive60, i7 M70 xDrive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외관 디자인, 외장 컬러, 익스테리어 라인, 시트 소재 및 컬러 등 네 가지 항목을 조합해 최대 2만2000가지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반영한 차량을 주문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BMW의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인 ‘BMW 엑설런스 클럽’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멤버십은 7시리즈, 8시리즈, X7, XM 등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국내 자동차 업계 유일의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엑설런스 클럽 회원들은 제주도 BMW 렌터카 서비스, 인천국제공항 및 김해국제공항 에어포트 서비스, BMW 프리미엄 행사 초청, 그리고 국내 유일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VIP 라운지 이용 및 쇼퍼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BMW의 이러한 차별화된 전략과 고객 서비스 강화는 대형 수입 세단 시장에서 7시리즈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S클래스를 제치고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